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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산책길- 해운대 간비오산 봉수대에 오르다 오랜만에 산책길에 나섰다.집에서 약 30분을 걸어가면 간비오산 봉수대에 오를 수 있다.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남편과 딸. 나 이렇게 셋이서 낙엽이 쌓인 가을길을 걸었다.간비오산은 경사가 심하지 않은 오르막과 평지가 반복되는 길이어서 산책하기에 좋다.조금만 올라가면 해운대와 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여서 답답한 마음이 탁 트이는 곳이다. 해운대구는 삼국시대 이전에 장산국 같은 고대 부족국가가 있었던 곳으로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해안을 접한 곳으로 수없이 외세의 침략과 수탈을 겪기도 했다.군사요충지로서의 역사의 흔적이 수영강 하구의 수군 역사와 간비오산 봉수대 등이 남아 있다.봉수대는 수십 리 간격으로 바라보고 살피기 좋은 산꼭대기에 설치하였고 통신시설이 없던 시절에밤에는 횃불을 올리고 낮에는.. 2020. 11. 15.
청와대 청원 게시판<나의 아저씨>에 대한 글을 읽고...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방영금지처분요청 글이 올라온 걸 오늘 우연히 읽게 되었다. 방영되던 해인 2018년에 올린 글이지만 내 주변에 글쓴이와 같은 시선을 가진 사람들이 있기에 이 글은 매우 흥미롭게 읽혔다. 글쓴이는 에 대한 문제점을 몇 가지 지적했다. 45세 남성과 21세의 여성의 로맨스가 부적절하며 앞으로 사회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였다. 현실적으로 40대 남자와 나이어린 여자와의 만남은 사랑을 포장한 조건적 만남이거나 성매수일 경우가 높다고 하였다. 즉 40대 남자가 어린 여자에게 다가오는 것은 자신의 위계를 이용하여 성착취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는 이러한 행위에 힘을 실어줄 것이고 결국 착취는 사랑으로 포장되고 그 사랑은 정당성을 확보함에 따라 성폭력의 인프라는 더욱 더 공고.. 2020. 11. 14.
코로나19 확진자 쏟아진다? news.v.daum.net/v/20201112195926031내일 확진자 쏟아진다..오후 6시 현재 신규확진 벌써 126명(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일일 확진자가 1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126명 쏟아졌다. 오후 12시까지 추가될 확진자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news.v.daum.net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일일 확진자가 12일 최소 150명이 넘어설 걸로 추정했다.이 망할넘의 바이러스!코로나19 말만 들어도 답답하다 못해 이젠 지겹다.끝날 것 같으면서도 계속 바통을 이어받아 이어달리기 중이니... 정말 답답할 노릇이다.또 이것들이 살짝 모습을 바꾸려고 시도중이어서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코로나 19에 KO당할 판이다. "이.. 2020. 11. 13.
[판타지 영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감독 ㅣ 팀 버튼 주요출연진 ㅣ미스 페레그린 역(에바 그린), 제이크 역(에이사 버터필드), 엠마 역(엘라 퍼넬), 배런 역(사무엘 L 존슨) 장르 ㅣ 미스터리 / 판타지 랜섬 릭스의 소설을 판타지의 거장 팀 버튼이 영화로 탄생시켰다. 은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기상천외한 마법 같은 영화다. 십대 소년 제이크는 두 눈이 뽑혀 죽은 할아버지가 남긴 암호와도 같은 단서의 비밀을 쫓게 된다. 할아버지가 그동안 들려준 이야기와 특별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이 사는 집을 찾아 섬으로 떠난다 검은 새를 따라 시간의 문을 통과하자 놀라운 일이 벌어진다. 시간을 조정하는 미스 페레그린과 특별한 능력의 아이들이 있는 1943년으로 가게 된 것이다. 제이크는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게 되고 무한히 반복되는 하루를 사는 .. 2020. 11. 12.
빵구 씨를 다시 만나다 빵구 씨를 다시 만났다. 얼마나 반갑던지! 나는 그를 한눈에 알아봤다.빵구 씨는 어떤 가게 앞에서 열심히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다. 처음 빵구 씨를 만났을 때보다 훨씬 깔끔하고 활기차 보였다. 나는 가까이 다가갔다. "안녕하세요,빵구 씨! 저 기억하시겠어요?" 빵구 씨는 금세 나를 알아보며 인사했다. "아 네 흰여울 마을 뒷길에서 만난 분이군요..." " 드디어 집으로 돌아오신 건가요?" 빵구 씨는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게 웃어보였다. 빵구 씨는 얼마 전 식당을 개업해서 밤늦게 까지 일을 한다고 했다.나는 그의 가족들이 모두 한집에 모여 사는지 따로 사는지 궁금했지만 남의 가정사에 개입하는 것 같아 모른 척 했다. 빵구 씨가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모습은 왠지 측은하면서도 든든해보였다.가족에 대한 책.. 2020. 11. 11.
6천500만년 전 고대 물고기 기사! 정말 재밌는 댓글 모음 아침에 뉴스를 보다가 아주 재밌는 기사를 발견했다. 6천500만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물고기 아스프레테(Asprete)에 관한 기사였다.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아스프레테가 루마니아 발산강에서 발견되었다는 기사도 흥미로웠지만 댓글에 완전 빵 터졌다. 댓글에 대댓글이 달리며 자신들이 알고있는 물고기 이름과 내놓은 생각과 의견들이 흥미진진하고 의미심장하고 웃겼다. 살아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은행나무는 페름기(2억 3천~2억 7천만 년 전)에 초기 형태의 은행잎 모양이 이 지구상에 나타났다는데 6500만년 되었다는 아스프레테 물고기는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고대생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 속에는 이 물고기 자체를 믿지 않거나 부정하는 의견도 많았다. 6500만년 전 모습을 한 물.. 2020. 11. 10.
어린왕자 앨범 속에서 어린왕자를 찾아냈다. 2018년에 출간 70주년과 통도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영섭 조각가의 기획전에 가서 찍었던 사진들이다. 딱 이맘 때 즈음으로 기억한다. 통도사 주변이 온톤 단풍으로 물들어가고 맑고 시린 가을 하늘로 어린왕자가 두른 목도리가 휘날렸던 것이.... 이영섭 조각가는 세계 최초로 발굴 기법을 고안하여 한국의 아름다움을 전세계에 알리고 있는 작가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미술교사로 발령을 받았지만 교사직을 포기하고 전국으로 한국의 미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그의 독특한 작품은 1998년 고달사지 발굴현장에서 영감을 얻어 발굴 기법을 고안해낸 것이다. 발굴 기법은 나무를 깎거나 돌을 쪼는 보통의 조각과 다르다. 먼저 작가는 한지 위에 조각하고자 하는 모.. 2020. 11. 9.
[영화] 피아니스트 감독 ㅣ 로만 폴란스키주요 출연진 ㅣ슈필만 역 (애드리안 브로디), 윌름 호센펠드 장교 역(토마스 크레취만), 도로타 역(에밀리아 폭스) 2015년 재개봉 이후 오랜만에 다시 봤다.는 이미 충분히 유명세를 탄 영화이지만 명작들은 다시 보면 새롭게 발견하거나 읽히는 지점들이 있기 마련이다. 처음 볼 때는 줄거리를 따라 가느라 놓치는 부분들이 많았다. 좋은 영화는 몇 번을 거듭해서 봐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 역시 마찬가지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2003년 아카데미 3관왕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는 유태계 폴란드 피아니스트인 블라디슬로프 슈필만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2000년 슈필만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2차 세계대전 중 숨어 지내던 시절을 포함해 6년간 쓴 일기가 .. 2020. 11. 8.
향유고래 https://news.v.daum.net/v/20201107143101884 새끼에 모유 먹이는 초대형 향유고래..희귀 장면 포착 [서울신문 나우뉴스]좀처럼 보기 힘든 거대 고래의 모유 수유 장면이 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러시아 사진작가인 마이크 코로스텔레브(38)와 동료들은 인도양에서 다이빙을 하며 해양생물 news.v.daum.net 나는 고래를 좋아한다. 한때 고래에 빠져 지냈다. 고래에 관한 영상과 책을 다 찾아서보고 울산 장생포 고래박물관을 들락거렸다. 급기야 직접 고래를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여 마음앓이를 할 정도였다. 혹등고래의 노랫소리가 귓가에서 맴돌았고, 귀신고래가 눈앞에 나타났다가 깜쪽같이 사라지곤 했다. 오랫동안 마음이 잡혀 놓여지지 않았다. 어쩌면 고래를 기다리며 사는 인생.. 2020.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