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4

자유 한 발자국만 나서면 너른 풀밭인데.... 그걸 알지 못해 너는 죽어가고 있구나 2020. 12. 4.
빵구 씨의 기막힌 사연 빵구 씨 아내가 들려준 이야기는 정말 기막히고 황당했다. 이걸 믿어야 하나 의심하면서도 이야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한 달 전이었어요. 하얀색 고양이가 나타나 문밖에서 우는 거예요. 배가 고파서 그러나 싶어 편의점에서 캔사료를 사서 놓아주기도 하고 집에 있는 참치도 주었는데 먹지를 않고 계속 우는 거예요. 남편이 엄청 괴로운 표정으로 있길래 안되겠다 싶어 슬그머니 나가 고양이를 쫓아버렸어요, 그런데 고양이를 쫓아버린 그날 밤에 남편도 사라져버렸어요. 이상한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무슨 내용이어었어요? 궁금해서 미치겠어요..." 나는 정말 편지내용이; 궁금해서 몸이 근질거렸다. 빵구 씨 아내의 얼굴을 보며 침을 꼴깍 삼켰다. 빵구 씨 아내는 후~ 짧게 숨을 내쉬더니 입을 열었다. 편지 내용은.. 2020. 10. 17.
빵구 씨의 자유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빵구 씨를 만났다. 빵구 씨는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고 곧 달려갈 자세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를 발견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딘가를 바라보며 팔 하나는 이미 발 보다 앞으로 나가 있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한쪽 팔이 줄에 묶여 있어서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상태였다. "어디 가시려구요?" 나는 빵구 씨에게 물으려다 입을 다물었다. 몇 사람이 빵구 씨 앞을 지나며 킬킬거렸다. "빵구똥구네!" 분명 이름이 빵구 씬데 빵구똥구라니.... 남의 이름을 함부로 바꿔서 불러도 되나?... 그것도 유희적 대상으로 삼아 킬킬대다니 정말 예의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지나가자마자 나는 빵구 씨 앞에 섰다. "한 쪽 팔은 왜 묶인 거예요?" 빵구 씨는 금방이라도 눈물 한 방울이 뚝, 떨어질 것 같.. 2020. 10. 2.
개미, 넌 어디로 가는 중이야? - 개미는 하늘을 나는 게 꿈이어서 연습을 하려고 가는 중이다. - 개미는 애인을 만나기 위해 느릅나무 쪽으로 가는 중이다. - 개미는 빵조각을 집으로 옮기는 중이다. - 개미는 넥타이를 매고 향수를 뿌리고 데이트 가는 중이다 - 개미는 사슴바위 옆에서 친구와의 약속이 있어서 가는 중이다. - 개미는 마라톤 중이다. - 개미는 여자친구에게 차여 울면서 구석진 곳을 찾아서 가는 중이다. - 개미는 아무도 몰래 보물을 숨기러 가는 중이다. - 개미는 cf 찍으러 가는 중이다. - 개미는 자살을 결심하고 죽으러 가는 중이다. - 개미는 아무 생각없이 가는 중이다. - 개미는 거미줄에 걸린 친구를 구하러 가는 중이다. - 개미는 무너진 집을 고치러 가는 중이다. - 개미는 향수를 만들기 위해 꽃을 따러 가는 중.. 2020. 8.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