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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5

[다큐멘터리 영화] 미니멀리즘- 비우는 사람들의 이야기 얼마 전 대청소를 하면서 아들과 옥신각신 했다. 마음대로 쓰레기봉투에 물건을 마구 버리고 있어서 나는 아까운 물건을 왜 버리느냐고 맞섰다. 아들은 평소에 잘 쓰지 않으면 버리는 게 맞다고 우기길래 그래 일단 담아놔 하고 한발 물러섰다. 내 나름 꿍꿍이가 있었다. 자가격리 중이라 거실에 모아놨는데 필요한 건 다시 건질 생각이었다. 그러다 다큐멘터리 를 보게 되었다. 사실 얼마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혜민스님의 풀소유 논란때문에 이 다큐멘터리에 관심이 갔다. 소유와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인지 어디까지 허용하고 타협하고 살아야 하는지 알고 싶었다. 사실 나는 과대소비를 멈춘 지 오래되었다. 몇 년 전 이사를 하면서 끝임없이 나오는 물건에 질렸기 때문이다. 유통기한을 넘긴 홈쇼핑 물건들과 당시엔 필요해서.. 2020. 12. 21.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는 언론이나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들 중 더러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 작품이다. 그냥 '재미없다, 지루하다' 등의 단순한 평이 아닌 불쾌감을 드러내는 수준이었다. 버릇없는 아이들과 정말 대책 없는 부모, 아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무지개색으로 그려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여섯 살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친구들은 디즈니 랜드 건너편 보라색 건물인 매직캐슬에 산다. 편부모 혹은 할머니 밑에서 주당 방세를 근근히 내며 살아가는 빈민촌의 아이들이다. 디즈니월드는 놀이기구로 가득한 천국인데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지옥에 가까울 정도로 열악하고 온갖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그 지옥에서 아이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천국을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관광객들에게 얻은 잔돈을 모아 아이스크림을 사서 서로 돌려먹.. 2020. 12. 19.
[영화] 창문너머 도망친 100세 노인 스웨덴의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장편소설 을 스웨덴 감독인 펠릭스 헤른그렌이 영화로 제작하였다. 100세 노인 알란 칼손은 남은 생을 즐기기 위해 생일날에 양로원의 창문을 넘어 탈출한다. 터미널에서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맡게 되고 버스가 오자 그대로 끌고 올라탄다. 영화는 알란이 돈가방을 가지고 다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고도 유쾌하게 그려냈다. 1905년 스웨덴의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난 노인이 살아온 백 년의 세월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펼쳐진다. 스페인 내전과 1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만난 유명인들과의 에피소드와 세계사의 격변 속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돈다발이 가득 찬 트렁크로 인해 쫓기는 신세가 된 알란은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 평생 사기꾼으로 살아온.. 2020. 12. 14.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감독 ㅣ 안토니오 캄포스 주요 출연진 ㅣ 아빈 역( 톰 홀랜드), 윌라드 역(빌 스카스가드), 샌디 역(라일리 키오) 칼 역(제이슨 클락) 프레스턴 목사 역 (로버트 패틴슨) 는 도널드 레이 폴록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50대 중반에 쓴 첫 장편소설로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는데 영화에서는 직접 나레이션을 맡았다. 미국 어느 시골의 작은 마을, 전쟁터에서 막 돌아온 윌라드가 있다. 가족들은 윌라드가 교회에 가길 원하지만 가지 않는다. 전쟁에서 무수한 죽음을 목격한 그는 신에게 기도하는 것에 의미를 잃어버렸다. 윌라드가 기도를 시작한 건 아내가 아프면서다. 집 근처에다 십자가를 세우고 병으로 죽어가는 아내를 살려달라고 기도한다. 윌라드는 아들 아빈이 좋아하던 개를 제물로 바치면서까지 기.. 2020. 11. 2.
[영화] 1922 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공포 스릴러 영화다. 이 이야기는 네브래스카 주에서 살았던 농부 윌프레드(토마스 제인)의 고백으로 시작된다. 1922년 농부인 윌프레드(토마스 제인)는 장인으로부터 상속받은 땅에 농사를 지을 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다. 하지만 아내 알렛(몰리 파커)은 땅을 팔아 도시로 나가 양장점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끝내 두 사람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며 헨리를 데리고 도시로 가겠다고 맞선다. 한편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헨리는 여자친구와 한참 열애중이다. 부모가 이혼하면 여자친구와 헤어질 판이다. 결국 아버지는 떠나고 싶지 않은 아들을 설득해 아내를 죽이기로 모의한다. 땅을 팔자고 축배를 들고 아내를 안심시킨 그날 밤, 비정한 아버지와 아들은 아내이자 엄마.. 2020. 9.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