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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영화5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는 언론이나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들 중 더러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 작품이다. 그냥 '재미없다, 지루하다' 등의 단순한 평이 아닌 불쾌감을 드러내는 수준이었다. 버릇없는 아이들과 정말 대책 없는 부모, 아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무지개색으로 그려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여섯 살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친구들은 디즈니 랜드 건너편 보라색 건물인 매직캐슬에 산다. 편부모 혹은 할머니 밑에서 주당 방세를 근근히 내며 살아가는 빈민촌의 아이들이다. 디즈니월드는 놀이기구로 가득한 천국인데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지옥에 가까울 정도로 열악하고 온갖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그 지옥에서 아이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천국을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관광객들에게 얻은 잔돈을 모아 아이스크림을 사서 서로 돌려먹.. 2020. 12. 19.
[영화] 그녀 Her 2013년 전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최고의 영화로 선정된 는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작품이다. 때는 2025년 주인공 테오도르는 마음을 어루만지고 표현해주는 편지 대필작가로 활동하지만 정작 아내와는 소통의 문제로 인해 별거중이다. 내향적이고 표현에 서툰 테오도르는 외로운 삶을 벗어나고자 다른 여자를 만나보지만 허사다. 뭔가 자신과 맞지 않아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곤 한다. 그가 만나는 사람이라곤 이웃에 사는 친구 에이미 부부가 전부다. 그러던 어느 날,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 운영체제인 사만다를 설치하게 된다.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이해해주는 사만다로 인해 공허한 마음이 조금씩 채워지고 삶의 활력을 찾기 시작한 테오도르는 어느새 사만다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사만다와 정서적으로 깊은 유.. 2020. 12. 17.
[영화]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 '캐스트 어웨이' 여기 정말 바쁘게 사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척 놀랜드다. '페덱스' 라는 물류회사 직원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진짜 정신 없이 산다. 시간과의 싸움은 일상이 되어버렸고 늘 시계를 보는 버릇, 정확히 움직여야 일에 차질이 없음을 몸소 보여준다. 사람들을 독촉하고 여기저기 매의 눈으로 살피고 지시하기에 바쁘다. 이 남자는 일이 우선이다. 바빠도 너무 바빠서 약혼녀 얼굴 볼 시간도 잘 없다. 크리스마스 이브 때 정말 귀한 시간을 내어 캘리와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는 호출을 받고 연말을 기약하고 헤어진다.불행히도 비행기는 기상악화로 도착지에 가지 못하고 남태평양 한 가운데 추락하고 마는데...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톰 행크스 한 사람의 힘으로 이 영화는 시작되고 .. 2020. 11. 22.
[영화] 악마는 사라지지 않는다 감독 ㅣ 안토니오 캄포스 주요 출연진 ㅣ 아빈 역( 톰 홀랜드), 윌라드 역(빌 스카스가드), 샌디 역(라일리 키오) 칼 역(제이슨 클락) 프레스턴 목사 역 (로버트 패틴슨) 는 도널드 레이 폴록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50대 중반에 쓴 첫 장편소설로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올려 놓았는데 영화에서는 직접 나레이션을 맡았다. 미국 어느 시골의 작은 마을, 전쟁터에서 막 돌아온 윌라드가 있다. 가족들은 윌라드가 교회에 가길 원하지만 가지 않는다. 전쟁에서 무수한 죽음을 목격한 그는 신에게 기도하는 것에 의미를 잃어버렸다. 윌라드가 기도를 시작한 건 아내가 아프면서다. 집 근처에다 십자가를 세우고 병으로 죽어가는 아내를 살려달라고 기도한다. 윌라드는 아들 아빈이 좋아하던 개를 제물로 바치면서까지 기.. 2020. 11. 2.
[영화] 리바이어던 감독 : 안드레이 즈비아긴세프 주요 출연진 : 콜랴 역 알렉세이 세레브리아고프 릴랴 역 엘레나 리야도바 드미트리 역 블라디미르 브도비첸코프 바딤 시장 역 로만 마드야노프 영화 은 한 인간이 괴물과도 같은 권력에 맞서 싸워야 하는 이야기를 사실적이고 강렬하게 담아냈다. 안드레이 즈비아진세프 러시아 감독의 영화로 2014 칸영화제 경쟁부문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유럽의 유력한 일간지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나는 처음 이 영화를 부산국제영화제 때 보았다. 그때의 충격이란.... 내가 가졌던 러시아 영화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보기 좋게 깨트린 영화였다. 은 러시아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삶의 터전인 콜랴의 집과 자동차 정비소를 팔라는 바딤 시장의 제안을 거절하는데서 시작된다. 은 한마디로 .. 2020.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