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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앞에서 서성거리다

[영화] 1922

by 나?꽃도둑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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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공포 스릴러 영화다.
이 이야기는 네브래스카 주에서 살았던 농부 윌프레드(토마스 제인)의 고백으로 시작된다.

1922년
농부인 윌프레드(토마스 제인)는 장인으로부터 상속받은 땅에 농사를 지을 생각에 잔뜩 부풀어 있다.
하지만 아내 알렛(몰리 파커)은 땅을 팔아 도시로 나가 양장점을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끝내 두 사람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아내는 이혼을 요구하며 헨리를 데리고 도시로 가겠다고 맞선다.

한편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 헨리는 여자친구와 한참 열애중이다. 부모가 이혼하면 여자친구와 헤어질 판이다.
결국 아버지는 떠나고 싶지 않은 아들을 설득해 아내를 죽이기로 모의한다.

땅을 팔자고 축배를 들고 아내를 안심시킨 그날 밤,
비정한 아버지와 아들은 아내이자 엄마인 알렛을 죽이고 깊은 우물속으로 던져버린다.

 

 

 

아들 헨리와 엄마 알레트 (사진출처 : 다음영화 )

 


영화는 지금부터다.
각자의 욕망이 빚어낸 비극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목격자가 된 기분으로 그걸 지켜보게 된다.
아버지와 아들은 평상시처럼 행동하며 태연한 척한다.
아내가 집을 떠나 돌아오지 않는다는 핑계는 사람들에게 잘 먹혔고 모든 게 완벽한 듯 했다

그런데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윌프레드는 냄새를 추적하다가
쥐가 드나드는 구멍에서 악취가 나는 걸 확인하고는 막아버린다.

윌프레드는 보안관이 집을 둘러보러 온다는 말에 우물을 덮어버릴 구실을 만들기위해

소를 우물에 빠트려 죽게 한다음 아내와 소 위에 흙으로 덮어버린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헨리는 임신한 여자친구와 달아나고
아내의 시신을 파먹고 번성한 쥐떼는 윌프레드의 손을 뜯어먹게 되고...
강도행각을 벌이며 다니던 헨리는 여자친구와 비극적 죽음을 맞게 된다.

윌프레드는 농사를 망치게 되고 빚을 지고 인생의 내리막길을 달리게 된다.

 

 

 

(사진출처 : 다음영화 홈페이지)

 



영화에서 쥐가 상징하는 바는 분명해 보인다.
아내를 죽이고 난 뒤부터 쥐떼는 아버지와 아들 모두에게 출몰한다.

죄의식이기도 하고 죄책감의 상징이기도 하다.
쥐는 윌프레드가 죄를 고백 하는 동안에도 벽을 뚫고 나온다.
아내를 죽이고 세월이 흘렀지만 거기서 못 헤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22>는 무엇보다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다.

윌프레드의 고집스럽고 융통성 없는 성격과 이를 물고 입술만 움직여서 말하는 말투는

정말 한대 때리고 싶을 만큼 얄밉고 싫다.

헨리도 그 아버지에 그 아들 역을 너무 잘 해냈다.

맹목적이고 바보 같은....

 

 

 

 

 

<1922>는 한 마디로 욕 나오는 영화다. 당해도 싸다는 말이 아깝지 않다.

다 잃었는데 뒤늦게 고백하면 뭣하나?... 
윌프레드의 욕망은 멈출 졸 모르는 고장난 기차처럼 자신과 주위사람을 비극으로 몰고가서야 끝이났다.
과도한 욕망은 늘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욕망이 현실로 재현되지 않을 때 비극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인지 모르겠다.

 

 

 

 

movie.daum.net/moviedb/main?movieId=11523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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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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