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4 달려라 냇물아 - 눈에 보이는 세상이 다가 아니다 달려라 냇물아 최성각 지음 / 녹색평론사 / 2007년 8월 달려라 냇물아 소설가이자 환경운동가로 활동해온 풀꽃평화연구소 소장 최성각 씨의 산문집. 직접 체험한 다양한 환경 사안을 작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그것을 글로 옮겼다. 무엇보다 자연을 되살리기 위해 우리가 모든 가능한 노... www.aladin.co.kr 쉽게 손이 가지 않는 책들이 있다. 취향의 문제이긴 하지만, 관심 밖의 내용을 담거나 소박한 책 표지에 낯선 이름의 저자라면 더더욱 그렇다. 최성각의 도 그랬다. 그 말은 결국 내가 환경 문제의 바깥에 있었다는 소리일 것이다. 는 소설가이면서도 환경운동가인 저자가 일선에서 직면한 문제, 안타까운 문제, 자신의 체험 등을 체화된 언어로 조곤조곤 풀어놨다. 1990년 초반, 상계동 쓰레기소각장 건.. 2020. 4. 16. 희망의 인문학 - 세상을 치유하는 힘 희망의 인문학 - 클레멘트 코스 기적을 만들다 얼 쇼리스 지음, 이병곤.고병헌.임정아 옮김 / 이매진 / 2006년 11월 희망의 인문학 빈민들을 동원해 훈련시키는 대신 그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성찰하도록 돕는 클레멘트 코스. 자신을 돌아보는 힘을 밑천으로 자존감을 얻고,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며 더 나아가 ‘행동하는 삶’을 살도록 함으로써 ... www.aladin.co.kr 인문학은 연구가 문제가 아니라 소통이 문제다. 일상의 몸을 얻지 못하면 사상과 이념은 한낱 교리문답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던가, 여기 일상의 몸을 얻은 사례가 있다. 얼 쇼리스의 이 그것이다. 감옥에서 만난 한 여성의 말에서 영감을 얻은 얼 쇼리스는 '생각없는 자유' 라는 것이 과연 가능한가? 라는 질문 아래 대물림되는 가난과 사회.. 2020. 4. 16. 제비를 기르다 - 결핍과 부재의 이야기 제비를 기르다 윤대녕 지음 / 창비 / 2007년 1월 세익스피어 연구가인 브레들리는 '성격이 운명이다' 라는 말을 했었다. 윤대녕의 소설집 를 읽으면서 왜 그말이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한 인간이 지닌 특성이 자기를 넘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운명의 수레를 끄는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는 사실을 이 소설을 통해서 본다. 그래서 살다보면 균열이 생긴다거나 비의에 둘러싸일 수도 있다는 말은 윤대녕의 소설로 들어가기 위한 암호로 읽혀진다. 인간의 불완전성, 불가해성, 환멸과 페이소스에 관한 인간 관계의 탐구서인 에는 늘 같이 있으면서도 서로를 이해할 수도, 소통할 수도 없는 사람들이 나온다. 소통불능의 시간을 견디며 사는 소설 속 인물들을 보며 나는 참으로 쓸쓸해졌다. 운명적으로 고독한 어머니로 인.. 2020. 4. 16. 말테의 수기 - 나는 너를 이해한다고 외치고 싶다 하지만... 말테의 수기 ㅣ 릴케전집 12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김용민 옮김 / 책세상 / 2000년 2월 말테의 수기 한 젊은이가 홀로 대도시 파리에서 보고 느끼는 체험과 사색 등을 기록한 릴케의 소설. 불연속적이고 다양한 구성으로 존재의 불안이라는 실존주의적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20세기 모더니즘 소설의 시작을 ... www.aladin.co.kr 말테의 수기가 씌여진 20세기 초의 유럽은 그야말로 많은 것이 혼재되어 나타난 혼란의 시기였다. 성의 혁명이 꿈틀거렸고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만들었고, 고조된 사회 분위기와 삶의 동화가 물결치던 시대였다. 그리스교의 전통이 폐기되고 유럽 각 국의 인구가 급속하게 늘어 농민과 장인 증가로 인해 가업이나 재산 상속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시로 몰려들기 시.. 2020. 4. 16. 엘리펀트맨 - 존엄성이란 어떨 때 빛을 발하는지 보여준 사람 엘리펀트맨 크리스틴 스팍스 지음, 성귀수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10월 엘리펀트맨 1862년 영국의 한 소도시에서 태어난 기형인간 조지프 캐리 메릭의 삶과 죽음을 그린 실화소설이다. 이야기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동명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인생을 바라보는 ... www.aladin.co.kr 엘리펀트맨 조지프 캐리 매릭은 1862년에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가 스물일곱의 나이로 침대에서 조용히 생을 마감한 한 남자다. 그 당시만 해도 아무것도 알려진 바 없는 신경섬유종증을 앓았던 존 메릭(작중이름)의 외모는,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줄 정도였다고 한다. 나와 다름에 대해 쉽사리 받아들이고 인정하려 들지 않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 2020. 4. 16. 쾌락의 발견 예술의 발견 - 사유의 밥상 쾌락의 발견 예술의 발견 전영태 지음 / 생각의나무 / 2006년 1월 쾌락의 발견 예술의 발견 문학평론가 전영태 교수가 쓴 만평 형식의 문화에세이. 성(性)과 문학, 음악과 철학 등 전방위 기호를 전유하는 직설적인 화법으로 씌어졌다. 뛰어난 관찰과 부지런한 사유, 꼿꼿한 자의식을 갖춘 문학평론가로 십수... www.aladin.co.kr 어릴 때 같은 동네에 살던 친척 중에 이상한 오빠가 있었다. 초등학생인 내 눈에 신기하게만 보이는 영어 문장을, 남의 집 담벼락에다 빽빽하게 쓰거나 한자를 휘갈겨 쓰곤 했다. 머리가 너무 좋아서 돌아 버렸다는 얘기를 주워 들은 나는, 중학생이 되도록 머리가 좋아지는 책과 공부를 멀리하려 애썼고, 노는 일에 열중하여 엄마에게 자주 혼이 나곤 했다. 순진한 나는 그 말을 .. 2020. 4. 16. 모나리자 - 세상에 무슨 일이? 알면 보인다... 모나리자 - 세상에 무슨 일이? 2 질 칼츠 지음, 이상희 옮김 / 책그릇 / 2007년 1월 모나리자 모나리자를 통해 당시 세계의 역사, 인물, 경제, 문화를 종합적으로 조망하여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생애를 다룬 위인전. 인물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한편 당시의 예술 작품과 사진,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해 더 넓은 시... www.aladin.co.kr 그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 가 탄생할 무렵, 세상에는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탐험가들이 신대륙을 발견하여 식민지 확장에 열을 올리던 유럽은 물론 멀리 대서양 너머 잉카제국, 중국 명나라 등 아시아 지역을 포함 소개하고 있다. 그야말로 범위가 넓지만 타이틀로 단 에 부합하는 내용이다. 초등 저학년 책이라 밀어 버리기엔 이 책이 가지고 있는 미덕과 악덕(?.. 2020. 4. 16. 멋진 신세계 - 이카루스 바다로 추락하다 멋진 신세계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0월 멋진 신세계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1932년 작으로 과학문명의 과도한 발전 결과 인간성의 상실을 결과하고 만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미래의 인간은 출생시부터 인공수정에 의해 대량생산되어 지배자 계급과와 피지배... www.aladin.co.kr 19세기를 지배했던 주류사상은 진보주의였다. 자율주의 사회주의 마르크스의 유물사관, 진화론 등 산업혁명 이후 급속도로 발전을 가져온 과학 기술은 인간을 구원해줄 대안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세계대전으로 과학기술은 전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인간성의 황폐화 전체주의로 몰아감을 헉슬리는 본다. 그는 혼란과 무질서 위에 기조한 낙관적 진.. 2020. 4. 16. 프랑스적인 삶 - 어차피 삶은 현재 진행형일 수밖에 프랑스적인 삶 - 제100회 페미나 문학상 수상작 장폴 뒤부아 지음, 함유선 옮김 / 밝은세상 / 2005년 12월 프랑스적인 삶 한 프랑스 남자의 자화상을 정권의 변천사와 함께 그려낸 소설. 프랑스 인들이 겪어온 격변의 시대를 주인공 폴 블릭의 반세기를 통해 보여준다. 2004년 출간되어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압도적인 공감을 얻었고, 같은... www.aladin.co.kr 이 소설은 느리게 읽히면서도(프랑스 정치적 상황의 이해부족 탓) 유머와 삶의 아이러니와 비극적 요소들로 인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제목이 '프랑스적인 삶'이긴 해도 기실 평범한 한 개인의 삶이자 가족사이다.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개인은 짓밟히는 자갈에 불과할지라도, 라고 시작하고 을 읽거나 이해한다면 큰 오산이다.. 2020. 4. 16. 이전 1 ··· 30 31 32 33 34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