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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아간 책들...그리고 흔적100

멋진 신세계 - 이카루스 바다로 추락하다 멋진 신세계 ㅣ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2 올더스 헉슬리 지음, 이덕형 옮김 / 문예출판사 / 1998년 10월 멋진 신세계 영국 소설가 올더스 헉슬리의 1932년 작으로 과학문명의 과도한 발전 결과 인간성의 상실을 결과하고 만 미래사회의 모습을 그렸다. 미래의 인간은 출생시부터 인공수정에 의해 대량생산되어 지배자 계급과와 피지배... www.aladin.co.kr 19세기를 지배했던 주류사상은 진보주의였다. 자율주의 사회주의 마르크스의 유물사관, 진화론 등 산업혁명 이후 급속도로 발전을 가져온 과학 기술은 인간을 구원해줄 대안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세계대전으로 과학기술은 전쟁의 도구로 전락하고 인간성의 황폐화 전체주의로 몰아감을 헉슬리는 본다. 그는 혼란과 무질서 위에 기조한 낙관적 진.. 2020. 4. 16.
프랑스적인 삶 - 어차피 삶은 현재 진행형일 수밖에 프랑스적인 삶 - 제100회 페미나 문학상 수상작 장폴 뒤부아 지음, 함유선 옮김 / 밝은세상 / 2005년 12월 프랑스적인 삶 한 프랑스 남자의 자화상을 정권의 변천사와 함께 그려낸 소설. 프랑스 인들이 겪어온 격변의 시대를 주인공 폴 블릭의 반세기를 통해 보여준다. 2004년 출간되어 프랑스 독자들로부터 압도적인 공감을 얻었고, 같은... www.aladin.co.kr 이 소설은 느리게 읽히면서도(프랑스 정치적 상황의 이해부족 탓) 유머와 삶의 아이러니와 비극적 요소들로 인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제목이 '프랑스적인 삶'이긴 해도 기실 평범한 한 개인의 삶이자 가족사이다. 역사의 수레바퀴 아래서 개인은 짓밟히는 자갈에 불과할지라도, 라고 시작하고 을 읽거나 이해한다면 큰 오산이다.. 2020. 4. 16.
바리공주 - 특별한 공주와 만나기 바리공주 ㅣ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35 김승희 지음, 최정인 그림 / 비룡소 / 2006년 7월 이 책의 특징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져 씌어졌다는 점이다. 그림 속에 글이 차지하는 비율이 그다지 크지 않거니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내용과 낱말 풀이를 옆에 곁들였다는 점이다. 이야기 중심으로 그려진 그림 또한 색체가 화려하고 선명해서 보는 눈이 즐겁다. 무엇보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나, 백설 공주에게 익숙해져 있는 아이들에게 낯설고도 신선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토리 전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저승을 오가며 인간의 수명을 관리하는 무조신이 되기까지의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바리공주 시인이자 소설가인 김승희 교수가 새로 풀어 낸 바리공주 이야기. 딸이라는 .. 2020. 4. 16.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슬프기 보다 아픈 소설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5년 4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봉순이 언니 이후 7년, 공지영의 신작 장편소설이 출간됐다. 작가는 이 소설을 쓰는 내내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생명이란 살아 있으라는 명령이며, 때론 살아서 이 생을 견디는 것이 죽음보다 괴로울 수도 있겠... www.aladin.co.kr 마음을 단단히 먹고 읽었다. 영화를 보며, 책을 보며 펑펑 울었다는 사람들의 귀띔을 소홀히 흘려 보내지 않아서였다. 살인에 관한 이야기였다. 아니 사형에 관한 이야기였다. 아니 사랑에 관한 이야기였다. 그러나 생각만큼 눈물이 나지 않았다. 딱 두 장면, 유정이가 엄마에게 달려가 용서해주겠다고 말하는 장면과 윤수의 집행이 있던 마지막 날의 서늘한 묘사로 그려진 장면이 그랬다. 그.. 2020. 4. 16.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 봄은 정녕 오지 않을 것인가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1 김성종 지음 / 남도출판사 / 2006년 9월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1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1 www.aladin.co.kr 9·11 테러가 일어난지 5년이 지났다. 미국 뉴욕의 상징이었던 무역센터가 하루 아침에 지구상에서 사라졌다. '봄은 오지 않을 것이다' 라는 암호와 함께. 하지만 그걸로 끝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추리작가 김성종은 그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3권의 책으로 펴냈다. 이 소설은 원래 국제신문에서 1년 6개월 동안 연재되었던 소설인데 수정 보완을 거쳐 나온 것이다. 우리의 시각은 가시적이며 한계성이 있다. 그래서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외양만 보고 판단하곤 한다. 9·11 테러를 바라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무성한 나뭇잎만 보고 뿌리를 생각하지 .. 2020. 4. 16.
하얀성 - 왜 나는 나인가에 대한 우문현답 하얀 성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문학동네 / 2006년 3월 하얀 성 하얀 성은 소설의 실제 저자가 문서보관소에서 17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모종의 필사본을 발견하고 그것을 현대어로 바꾸어 세상에 내놓게 된 경위를 밝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는 곧장 이 진위가 확실치 않은 ... www.aladin.co.kr 은 우선 소설적 기법에서 특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17세기에 씌어진 이야기(필사본)속의 (푸코의 '장미의 이름'이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화자가 그대로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데 마지막 장에 가서는 화자가 나에서 호자로 바뀐 것인지 그대로의 나인지 종잡을 수 없게 만든다. 작가인 파묵 자신도 그것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하였다. 이건 순전히 독자의 몫인 것이다. 표지 그림 에스허르의 올라.. 2020. 4. 16.
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이제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책 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 ㅣ 제우수의 역사 탐험기 1 임명현.김이철.놀자북 기획팀 지음, 김이철 그림 / 놀자북(돋을새김) / 2006년 9월 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 제우수의 역사 탐험기 1권인 이 책은 플루타르크 영웅전 중에서 그리스 역사의 주역이 된 네 명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역사가 플루타르크와 호기심 많은 소년 제우수를 등장시켜 오... www.aladin.co.kr 그리스 신화는 퍼내도 계속 고이는 샘물과도 같은 텍스트이다. 역사와 신화와 만나는 그 경계에서 꽃피는 무수한 상상력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발상이 아닌가 싶다. 놀자북에서 펴낸 는 우선 그리스 신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겠끔 우선 맛보기로 내놓은 책이라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 보고 알아야 느낄 .. 2020. 4. 16.
아내가 결혼했다 - 우리들의 또 다른 얼굴 아내가 결혼했다 - 2006년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박현욱 지음 / 문이당 / 2006년 3월 아내가 결혼했다 동정 없는 세상, 새는의 작가 박현욱의 제2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이중(二重) 결혼을 하려는 아내와 그 상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남편의 심리를 흥미진진한 축구 이야기와 결합시킨 소설이다. 2008년 개봉 예정... www.aladin.co.kr 박현욱은《아내가 결혼했다》로 제 2회 세계문학상을 거머쥐었다. 거액의 상금을 받은 작품에 대한 호기심과 금기를 다룬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나온 지 보름만에 11쇄를 찍었다. 우리 문학사에서 흔치 않은 일이다. 이 소설에서 사실, 축구 이야기를 쏙 빼고 읽는다면 독자들은 적잖이 불편하고 심드렁했을 것이다., 또한 3류 소설로 전락할 소지도 마련했을 것.. 2020. 4. 14.
당신이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당신이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이삭 지음 / 아롬미디어 / 2006년 6월 당신이 있어서 참 고맙습니다 저자 자신의 경험과 따뜻한 이야기를 빌려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대인관계의 묘수와 그 참맛을 일러주는 책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의 관계를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재정립해주고, 나 자신을 ... www.aladin.co.kr 솔직히 말하자면 내 취향의 글은 아니다. 잠언집 같기도 하고 교시적 냄새도 난다. 하기사 인간이란 존재가 그렇다. 망각의 동물이 아니던가? 돌아서면 까먹고 여차하면 생각 안 나고 알면서도 실천하지 않는 게 부지기수다. 또한 실천할 수 없는 것도 있고, 능력 밖의 일도 있고, 자신과 무관한 일이라며 면죄권을 주고 뒷짐 지고 건너편 불구경 하듯 하는 것이다. 성서의 잠언.. 2020. 4.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