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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아간 책들...그리고 흔적

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이제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책

by 나?꽃도둑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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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  제우수의 역사 탐험기 1
임명현.김이철.놀자북 기획팀 지음, 김이철 그림 / 놀자북(돋을새김) / 2006년 9월

 

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

제우수의 역사 탐험기 1권인 이 책은 플루타르크 영웅전 중에서 그리스 역사의 주역이 된 네 명의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역사가 플루타르크와 호기심 많은 소년 제우수를 등장시켜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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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는 퍼내도 계속 고이는 샘물과도 같은 텍스트이다. 역사와 신화와 만나는 그 경계에서 꽃피는 무수한 상상력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발상이 아닌가 싶다.

놀자북에서 펴낸 <플루타르크의 영웅들을 만나다>는 우선 그리스 신화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겠끔 우선 맛보기로 내놓은 책이라 보아도 무방할 듯 싶다. 보고 알아야 느낄 것이 아닌가? 그리스 신화를 어느정도 아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그야말로 코끼리 비스킷 마냥 간에 기별도 안가는 내용일 것일테니 말이다. 세상엔 처음 시작하는 사람도 있고 끝장을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리스 신화가 뭔지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일조를 할 것이라 본다.

 전에 우리 아이에게 청소년용 그리스 로마신화를 들이밀었더니 책 두께와 내용을 보고는 슬그머니 다시 책장에 꽂아 놓는 것을 보았다. 물론 이 책은 물론 플루타르크라는 역사가가 쓴 영웅전이다. 어떤 내용이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 있어서의 접근법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놀자북에서 나온 이 책은 만화책 처럼 끼고 뒹굴며 읽기에는 더할나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록에 플루타크르의 영웅전 속에 역사와 신화를 비교적 알기 쉽게 넣은 점도 눈에 띄었다. 사실 읽어도 그만이고 안 읽어도 그만이지만 앞에 내용을 읽은 뒤라서 어지간한 사람이라면 궁금해서 읽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그런데 만화에 삽입된 내용이 좀 유치하다, 내용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려는 출판사의 의도는 알겠는데 조금 산만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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