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람에 날아간 책들...그리고 흔적100

도스또예프스끼 평전 - E. H 카와 도스또예프스끼 읽기 도스또예프스끼 평전 에드워드 H. 카 지음, 김병익.권영빈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도스또예프스끼 평전 를 통해 세계적 역사학자의 반열에 오른 에드워드 H. 카가 쓴 첫 번째 저서. 도스또예프스끼의 생애에서부터 주요 작품까지 찬찬히 뜯어 본 책으로, 1931년에 출간되었다. 역사가 특유의 객... www.aladin.co.kr 문학작품을 읽기에 앞서 그 문학이 태동한 역사와 문화 등을 알고 있다면 그야말로 작품을 이해하는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 아쉽게도 나는 그러한 기초지식 없이 오래전에 도스또예프스키의 작품들을 읽었다. 문제적 인간을 제대로 이해할 수도, 도스또예프스끼라는 작가에 대한 이해도 없었기에 작품의 중심으로 들어가보지도 못한 채 주변에서 맴돌다 책을 덮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2020. 4. 18.
완득이 - 거침없이 하이킥~~!! 완득이 - 제1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ㅣ 창비청소년문학 8 김려령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완득이 주인공부터 조연에 이르기까지, 현실에서 튀어나온 듯한 개성 만점의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조화를 이룬다. 캐릭터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이 소설의 매력은 리드미컬 문체와 속도감이다. 꾸밈없이 솔직한 문장과 거... www.aladin.co.kr 창비 2년 구독 신청하고 받은 [완득이]. 책장 구석에다 밀쳐두었다가 어제 집어들었다. 석달 만이다. 반갑다 완득아~~~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큭큭거리며 읽었다, 그러다 오늘 아침에 빵 터졌다. 아니 터졌다기 보다는 웃음이 멈추지를 않아서 어깨를 들썩이며 참느라 아주 죽는 줄 알았다. 앞에 앉은 사람들의 힐긋 거리는 따가운 시선이 느껴졌다. 아침부터 정신줄.. 2020. 4. 18.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 불편한 진실, 모르는 게 약?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 가정용 곤충에 관한 은밀한 에세이 ㅣ 1881 함께 읽는 교양 9 조슈아 아바바넬.제프 스위머 지음, 유자화 옮김 / 함께읽는책 / 2011년 2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우리와 한집을 쓰는 작은 가족에 대한 은밀한 에세이. 이 책은 현미경으로만 보이는 우리의 집 안 무법세계로 안내한다. 그 안에서 우리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수많은 다채롭고도 깜찍한 가정용... www.aladin.co.kr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이 무슨 말인가?... 외로워 말라는 말인가?..혼자라고 생각하는 건 오산이니 내 몸과 주위를 둘러 보라는 말인가. 위로도 아니고.. 하여튼 개운하지 않고 뭔가 께름칙하다. 현미경으로 봐야 보이는 쬐그마한 벌레들의 이야기를 다뤄 고녀석들이 모공 .. 2020. 4. 18.
사유의 악보 - 누구를 위한 악보인가? 사유의 악보 -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 ㅣ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1 최정우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11년 2월 사유의 악보 자음과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첫 번째 책. 오늘날의 사유와 사태를 규정한 (탈)근대의 이론과 작품 들을 교차하고 병치하고 혼합함으로써 근대와 근대 이후, 그리고 그 이후를 사유하는 비평에세이로, 작곡가이자 비... www.aladin.co.kr 이 책은 그야말로 저자의 변처럼 '이론의 교배와 창궐을 위한 불협화음의 비평'들이라 할만 하다. 그렇다면 이 사유의 악보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아마도 준비된 독자들을 위한? 기꺼이 많은 사람들을 껴안고 나눠주고픈 사유의 악보는 아닌 듯 읽기에 숨가쁘고 난해하고 지루하다. 그리고 가끔 기쁘다. "내 글의 문.. 2020. 4. 18.
리영희 평전 - 아아, 님은 갔습니다 리영희 평전 - 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김삼웅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0년 12월 리영희 평전 사상의 은사에서 의식화의 원흉까지, 한국현대사 참 지성의 봉우리로 우뚝한 언론인 리영희의 파란곡절로 점철된 생애와 사상을 조목조목 짚어낸 평전. 리영희와 오랜 교감을 나눈 후배 언론인 김삼웅이 집필한 책으... www.aladin.co.kr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평전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조심스러운 일일 것이다. 객관적 자료와 사실을 바탕으로 쓴다고는 하나 지극히 주관적인 평으로 기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거니와 자신이 찬탄해 마지 않는 인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 힘들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평전 읽기가 내심 반갑지만은 않다. 연대기 순으로.. 2020. 4. 18.
반자본 발전사전 - 의심하라 또 의심하라! 반자본 발전사전 - 자본주의의 세계화 흐름을 뒤집는 19가지 개념 볼프강 작스 외 지음, 이희재 옮김 / 아카이브 / 2010년 12월 반자본 발전사전 우린 왜 그토록 성장에만 매달리는가? 과연 성장과 발전만이 절대선인가? 이 책은 이반 일리치, 반다나 시바, 볼프강 작스를 비롯한 세계의 저명한 발전 비판론자들이 논평한 글을 모아놓은 것이다. 우리의 고정관념... www.aladin.co.kr [反자본 발전사전] 에는 그동안 발전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봉사해온 19 가지 개념을 고구마줄기 캐어내듯이 후두둑 뜯어내고는 그 아래 뿌리를 파헤쳐 보여준다. "얘가 원래는 이런 모습이지......." 아주 멀리 갈 것도 없이 1949년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취임한 바로 그날, 저발전이라는 말을 내세워 발전의 뜻을.. 2020. 4. 18.
상처받지 않을 권리 -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상처받지 않을 권리 이 책의 저자는 자본주의의 내밀한 사생활을 들여다보자고 제안한다. 외면할 도리 없이 버티고 서서 신경증 권하는 이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 일상과 내면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체제의 요소요소를 파헤... www.aladin.co.kr 죽음을 향해 달려드는 오징어 마냥 우리는 산업자본주의 집어등 밑으로 미친듯이 달려가고 있다고는 하나 오감으로 절감할 수 없는 문제이다 보니 덥석 수긍하기도 뭐하고 아니라고 하기에는 뭔가 발목 잡힌 것 같은 께름칙한 기분이 든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자본주의 손길이야말로 더없이 포근하고 안락하고 쾌락적이다. 생활의 더럽고 거추장.. 2020. 4. 18.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 성찰과 폭로의 행보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아브람 노엄 촘스키.미셸 푸코 지음, 이종인 옮김 / 시대의창 / 2010년 11월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인문학의 산맥을 반대 방향에서 오른 두 철학자 노엄 촘스키와 미셸 푸코의 담론집. 이 책에는 두 사람이 1971년 네덜란드에서 토론한 내용(1장)과 토론 후 1976년에 각자의 견해를 좀 더 자세하게 밝힌 자료(2~4장)... www.aladin.co.kr 2년 전에 두 거장이 대담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미국의 양심이라고 불리우던 노엄 촘스키와 위대한 회의주의자인 미셀 푸코가 그들이다. 거침없이 의견개진을 하던 촘스키와 대조적으로 푸코는 뭔가 머뭇거리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그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셈이다. 그들은 언어와 정치의 .. 2020. 4. 18.
진보집권플랜 - 새로운 욕망의 시대를 디자인 하라! 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진보집권플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와 오연호〈오마이뉴스〉대표기자가 7개월 동안 나눈 심층 대담집.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와 정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진행하면서 ‘성찰’, ‘사회·경제 민주화’, ‘교육’, ‘남... www.aladin.co.kr 2012년 대선의 키워드는 아마도 '복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핵심 화두로 떠오른 복지! 그것을 두고 시대정신으로 부르고 있는데 보수쪽은 '선택복지'나 '시장복지'쪽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하면 진보쪽에서는 '보편복지'를 들고 나왔다. 그렇다면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는 [진보집권플랜]의 출판은 참으로 시기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집보집.. 202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