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94

책을 읽을 자유 - 함께 읽는 '우리'가 많아지는 세상을 꿈꾸며 책을 읽을 자유 - 로쟈의 책읽기 2000-2010 이현우(로쟈) 지음 / 현암사 / 2010년 9월 책을 읽을 자유 제50회 한국출판문화상 저술(교양) 부문 수상작인 의 이현우의 두 번째 책. 지난 2000년부터 2010년까지 로쟈 본색을 담은 서평집으로 그의 경이로운 독서 편력과 제 스타일로 해석하고 ... www.aladin.co.kr 서평을 읽는다는 건 묘한 매력이 있다. 이건 마치 호객행위와도 같다. 관심도 없던 책에, 듣도 보도 못한 책에, 관심은 가지만 감히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던 책에 대해, 망설임 없이 속삭인다. “맛보기라도 보여줄게 일단 한 번 들어와 봐......” 어? 이 책은 나도 읽었는데.... “그러면 더 좋지 비교해 보면 좋잖아......” 온통 유혹일색이다. 로쟈의 또한 .. 2020. 4. 17.
조지 오웰 에세이 나는 왜 쓰는가 - 결국엔 그가 옳았음을 우리는 어떤 상황과 맞서야 할 때가 있다.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진즉에 물러나 앉거나 아니면 싸워나가야 한다. 조지 오웰 또한 고백하고 있지 않은가, “나는 그런 상황에 맞서 싸워야 한다”(64쪽) 고. 오웰은 부조리한 상황에 맞서 펜을 들어 제국주의, 파시즘, 공산주의, 자본주의 사회가 갖는 본성과 이면을 파헤치는 일에 무엇보다 열중하였던 것은 뭔가를 쓰고자 하는 욕구도 한 몫을 했을 터이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그의 통찰과 양심은 감상적인 믿음을 넘어서 매우 날카롭고 정확하게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다는데 있다. “자유에 어떤 의미가 있다면 그건 다른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지 않는 것을 그들에게 말할 수 있는 권리이다.”라고 했던 그의 펜 끝은 그래서 무디지가 않다. 거침없이 까발리고 비판한 탓에.. 2020. 4. 17.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 피렌체, 겉돌다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 한 인문주의자의 피렌체 역사.문화 기행 ㅣ 깊은 여행 시리즈 2 고형욱 지음 / 사월의책 / 2010년 8월 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본격 인문여행서. 역사와 문화와 예술을 발견하고 사람의 향기를 쫓는 깊이를 추구하는 여행책이다. 어디어디에 가면 좋더라 하는 여행기가 아니라 왜 그곳에 가야하는지, 어떻게 그곳이 탄생했는지, 그곳에서 어떤 ... www.aladin.co.kr 한 곳을 여러 번 찾아간다는 것은 특별한 애정 없이는 안 되는 일이다. 저자가 찾아간 피렌체는 역사의 도시이자 미술사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이다. 메디치 가문의 내력과 조력자 역할을 했던(물론 상호협력이었지만) 예술가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는 여행서인 셈이다. 보티첼리의 앞에 그토록 오래 서.. 2020. 4. 17.
자연스러운 건축 - 생태주의적 관점에서 바라보다 자연스러운 건축 쿠마 켄고 지음, 임태희 옮김 / 안그라픽스 / 2010년 7월 자연스러운 건축 건축가 쿠마 켄고가 자신의 시각으로 자연스러운 건축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연스러운 건축은 자연 소재로 만들어진 건축이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콘크리트 위에 자연 소재를 붙인 건축은 더더욱 아니다. 어... www.aladin.co.kr 일본의 한 건축가의 철학이 담긴 건축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나는 이 책이 무엇보다 반가웠다. 원리주의자들이 봤을 때 어김없이 불순한 건축이야기다. 흙, 삼나무, 대나무, 돌, 종이, 등의 자연소재가 현대 건축에 끼어들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인공적인 것보다 쉽게 변색되고 상처받고 결점이 많아 유지비도 많이 드는 자연소재를 기꺼이 하겠다고 한 의뢰인의 결정이 없었다면.. 2020. 4. 17.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 인간의 가면을 벗겨 동물임을 증거하다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존 그레이 지음, 김승진 옮김 / 이후 / 2010년 8월 하찮은 인간, 호모 라피엔스 의 작가이자 방대한 철학적 문제제기를 짧은 문장 안에 밀도 있게 담아 내는 것으로 유명한 존 그레이의 신작. 이번 책에서도 철학과 과학, 종교 경전과 문학 작품을 종횡 무진하는... www.aladin.co.kr 얼마 전 마이클 가자니의 를 읽으면서 적어도 인간에 대한 이해와 생존의 긍정적인 방향으로 인간의 삶을 바라다보았는데 존 그레이의 를 읽으면서 여지없이 인간을 짓밞히는 지푸라기 개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모습을 발견하고서는 마음이 편치않다. 그 이유가 뭘까? 저자는 인간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함으로써 우리의 그 하찮음에 대해 자각하게 해준다. 아니라고 부정하면 할수록 초라해지는.. 2020. 4. 17.
게임하는 인간 호모 루두스 - 잡종과학을 위해 건배를! 게임하는 인간 호모 루두스 - 존 내시의 게임이론으로 살펴본 인간 본성의 비밀 톰 지그프리드 지음, 이정국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0년 7월 게임하는 인간 호모 루두스 인간의 모든 행동을 예측하고 이해할 수 있는 법칙이 있을 수 있을까. 천재 수학자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존 내시의 게임이론으로 풀어보는 인간 탐구 백서. 대중과학 저술가인 톰 지그프리드는 인간의 행동이 어... www.aladin.co.kr 이 책에서는 게임이론의 발생서부터 현재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그 흐름을 11장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 사이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나타나는 인간행동의 창발과 확산 그리고 안정화까지 모든 영역을 다루는 인간행동을 연구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했지만 이제는 수학, 경제학, 진화 .. 2020. 4. 17.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 슬픔을 딛고 사랑 쪽으로 몸 기울이기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5월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의 장편소설로, 2009년 초여름부터 초겨울까지 알라딘에 단독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가장 깊이 절망하고 고민하고 상처받았기에 오히려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시간. 소설은 바로 그 청춘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www.aladin.co.kr 여기,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죽음과 삶 사이에서, 고통과 안온함 사이에서 서성이는 사람들이 있다. 격변의 시대를 지나오면서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서로를 보듬고 다독이며 오늘을 잊지 말자고 애쓰는 모습들이 참으로 처연하다. 청춘의 한 때를 죽음과 고통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통과하면서 오늘을 잊지 말자는 다짐을 통해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확인.. 2020. 4. 17.
이야기 그림 이야기 - 그림속에 노닐다 이야기 그림 이야기 - 옛그림의 인문학적 독법 이종수 지음 / 돌베개 / 2010년 7월 이야기 그림 이야기 당대의 혹은 전대의 유명한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이야기(서사)를 다룬 그림, ‘이야기 그림’에 대한 책으로, 이 책에서 다루는 동양화는 당대의 혹은 전대의 유명한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삼는다. 저자는 동양화의 ... www.aladin.co.kr 이야기 그림이라 하면 그저 문학작품 속의 이야기 나열이 아닌 화가 자신만의 독특한 시각과 해석이 필요하며, 텍스트의 분위기와 화가의 성정하고도 맞아 떨어질 때, 제대로 된 작품은 탄생되어 진다고 한다. 저자는 문자가 이미지로 전환되는 창조적 과정을 조곤조곤 풀어낸다. 권(두루마리), 축(족), 병풍, 삽화의 변천과정을 짚어보며 대표될만한 작품들을 골라 작품소.. 2020. 4. 17.
청춘대학 - 청춘이여, 길을 떠나라 청춘대학 - 대한민국 청춘, 무엇을 할 것인가? 이인 지음 / 동녘 / 2010년 7월 청춘대학 시인 김선우, 고전평론가 고미숙, 인문학자 강신주, 역사학자 한홍구, 코미디언 김미화, 한의사 고은광순 등 대한민국 지성 17명이 우리시대의 청춘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저자는 이들 17명의 선생님과의 만남을 ... www.aladin.co.kr 사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번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해야만 하고 옳은 방향으로 몸을 돌려야 함을 안다. 거기에 건강한 정신과 명랑한 마음을 가지기란 얼마나 힘든 일일까, 한 마디로 내공을 쌓아 어떤 상황에서도 휘둘리지 않을 만큼 당당하고 뻔뻔해야(?) 해져야 자신이 하고픈 일도 과감히 저질러보지 않을까? 감히 그렇게 말.. 2020.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