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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영희 평전 - 아아, 님은 갔습니다 리영희 평전 - 시대를 밝힌 '사상의 은사' 김삼웅 지음 / 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 2010년 12월 리영희 평전 사상의 은사에서 의식화의 원흉까지, 한국현대사 참 지성의 봉우리로 우뚝한 언론인 리영희의 파란곡절로 점철된 생애와 사상을 조목조목 짚어낸 평전. 리영희와 오랜 교감을 나눈 후배 언론인 김삼웅이 집필한 책으... www.aladin.co.kr 한 인간의 삶의 궤적을 돌아보며 평전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조심스러운 일일 것이다. 객관적 자료와 사실을 바탕으로 쓴다고는 하나 지극히 주관적인 평으로 기울 가능성을 배제할 수도 없거니와 자신이 찬탄해 마지 않는 인물을 선택하는 데 있어 비판적 목소리를 내기 힘들 것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실 평전 읽기가 내심 반갑지만은 않다. 연대기 순으로.. 2020. 4. 18.
반자본 발전사전 - 의심하라 또 의심하라! 반자본 발전사전 - 자본주의의 세계화 흐름을 뒤집는 19가지 개념 볼프강 작스 외 지음, 이희재 옮김 / 아카이브 / 2010년 12월 반자본 발전사전 우린 왜 그토록 성장에만 매달리는가? 과연 성장과 발전만이 절대선인가? 이 책은 이반 일리치, 반다나 시바, 볼프강 작스를 비롯한 세계의 저명한 발전 비판론자들이 논평한 글을 모아놓은 것이다. 우리의 고정관념... www.aladin.co.kr [反자본 발전사전] 에는 그동안 발전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봉사해온 19 가지 개념을 고구마줄기 캐어내듯이 후두둑 뜯어내고는 그 아래 뿌리를 파헤쳐 보여준다. "얘가 원래는 이런 모습이지......." 아주 멀리 갈 것도 없이 1949년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취임한 바로 그날, 저발전이라는 말을 내세워 발전의 뜻을.. 2020. 4. 18.
상처받지 않을 권리 - 의심하라 모오든 광명을! 상처받지 않을 권리 - 욕망에 흔들리는 삶을 위한 인문학적 보고서 강신주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6월 상처받지 않을 권리 이 책의 저자는 자본주의의 내밀한 사생활을 들여다보자고 제안한다. 외면할 도리 없이 버티고 서서 신경증 권하는 이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우리 일상과 내면 깊숙이 스며들어 있는 체제의 요소요소를 파헤... www.aladin.co.kr 죽음을 향해 달려드는 오징어 마냥 우리는 산업자본주의 집어등 밑으로 미친듯이 달려가고 있다고는 하나 오감으로 절감할 수 없는 문제이다 보니 덥석 수긍하기도 뭐하고 아니라고 하기에는 뭔가 발목 잡힌 것 같은 께름칙한 기분이 든다. 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자본주의 손길이야말로 더없이 포근하고 안락하고 쾌락적이다. 생활의 더럽고 거추장.. 2020. 4. 18.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 성찰과 폭로의 행보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아브람 노엄 촘스키.미셸 푸코 지음, 이종인 옮김 / 시대의창 / 2010년 11월 촘스키와 푸코, 인간의 본성을 말하다 인문학의 산맥을 반대 방향에서 오른 두 철학자 노엄 촘스키와 미셸 푸코의 담론집. 이 책에는 두 사람이 1971년 네덜란드에서 토론한 내용(1장)과 토론 후 1976년에 각자의 견해를 좀 더 자세하게 밝힌 자료(2~4장)... www.aladin.co.kr 2년 전에 두 거장이 대담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미국의 양심이라고 불리우던 노엄 촘스키와 위대한 회의주의자인 미셀 푸코가 그들이다. 거침없이 의견개진을 하던 촘스키와 대조적으로 푸코는 뭔가 머뭇거리는 듯한 인상을 받았는데 그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셈이다. 그들은 언어와 정치의 .. 2020. 4. 18.
진보집권플랜 - 새로운 욕망의 시대를 디자인 하라! 진보집권플랜 -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다 조국.오연호 지음 / 오마이북 / 2010년 11월 진보집권플랜 조국 서울대 법대 교수와 오연호〈오마이뉴스〉대표기자가 7개월 동안 나눈 심층 대담집.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와 정치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진행하면서 ‘성찰’, ‘사회·경제 민주화’, ‘교육’, ‘남... www.aladin.co.kr 2012년 대선의 키워드는 아마도 '복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진보.보수를 막론하고 핵심 화두로 떠오른 복지! 그것을 두고 시대정신으로 부르고 있는데 보수쪽은 '선택복지'나 '시장복지'쪽으로 기울어져 있는가 하면 진보쪽에서는 '보편복지'를 들고 나왔다. 그렇다면 오연호가 묻고 조국이 답하는 [진보집권플랜]의 출판은 참으로 시기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집보집.. 2020. 4. 18.
염소의 축제 - 이것은 소설이 아니다 염소의 축제 1 (양장)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1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염소의 축제 1 (양장) 2010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장편소설. 32년간 도미니카공화국을 통치해온 독재자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의 암살 과정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사건은 트루히요의 총애를 잃은 장관의 딸... www.aladin.co.kr '문학은 불꽃이다.' 라고 한 페루 소설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드디어 2010년 노벨문학상을 통해 그의 이름을 세계 만방에 알렸다. 독재소설의 한 원형을 이루었다는 찬사와 함께 권력과 부조리에 문학의 불꽃을 활활 태워버린 뒤에 찾아온 영광은 무엇보다 찬란했을 것이다. 문학은 사회의 등불이어야 한다는 그의 문.. 2020. 4. 18.
울분 - 섬세하고 격정적이고 비극적인 소설! 울분 필립 로스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1월 울분 1950년대 말 첫 소설집 를 발표하고 이 작품으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래, 오십 년 동안 꾸준히 작품을 발표하며 미국 현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자리매김해온 필립 로... www.aladin.co.kr 이 소설은 미국 뉴어크 출신의 유대인 청년인 마커스 메스너의 삶을 통해 우연성으로 얽힌 일들에 의해 인생이 어떻게 꼬이고 발목 잡히는가를 보여준다. 그 매듭의 개연성들은 아주 사소한 문제들에서 시작되지만 그것이 태풍의 눈이 되어서 그의 인생을 휘감아 어디론가 급히 휘몰아치게 만든다. 그래서 마커스의 운명은 마치 우로보로스 마냥 꼬리와 머리가 맞닿아 있는 듯 하다. 곳곳에 무슨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부정적인 암시.. 2020. 4. 18.
바다 - 바다의 재발견 바다 ㅣ 미슐레의 자연사 1 쥘 미슐레 지음, 정진국 옮김 / 새물결 / 2010년 10월 바다 ‘미슐레의 자연사’ 4부작 가운데 첫번째 책으로 귀스타브 플로베르가 극찬한 해양문학의 고전이다. 19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역사가이며 문필가인 쥘 미슐레의 저작 를 미술평론가 정진국이 옮겼다... www.aladin.co.kr 바다 근처에 살면서도 바다가 무수한 많은 이야기를 품고 길러내며 인간의 역사와 함께 했다는 사실 보다는 그저 낭만적인 한 장소로 위안이나 안식을 주는 공간 기능으로서만 바라보았음을 책을 읽으면서 느꼈다. 사람들 마다 바다를 바라보는 시선은 다를 것이다.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바다를 연구하는 사람, 바다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 그저 바라만 보는 사람들 모두.. 2020. 4. 18.
왜 도덕인가? - MB정부에 추천하고 싶은 책 왜 도덕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 안진환.이수경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0월 왜 도덕인가? 로 한국사회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작가 하버드대 마이클 샌델 교수가 이번에는 우리에게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가치인 ‘도덕’을 말한다. 샌델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와 칸... www.aladin.co.kr 이 책에서 다루는 것은 비단 도덕에 관한 문제만은 아니다. 도덕적 종교적 논쟁거리를 정치적 담론까지 이끌어가며 정의에 대해서도 묻고 있다. 도덕이란 무엇인가, 사회, 교육, 정치,경제, 종교에 따라야 할 도덕적 가치와 중요성과 필연성에 대해 피력하고 있다. 사실 논쟁적인 도덕적 주제들은 널려 있다. 그때 그 도덕적 기준이나 가치들은 누가 정하는가, 개인의 선택에 맡겨야 하는가 아니면 다수.. 2020.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