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314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 세계화 시대의 슬픈 자화상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 왜 미국 민주주의는 나빠졌는가 매튜 A. 크렌슨 & 벤저민 긴스버그 지음, 서복경 옮김 / 후마니타스 / 2013년 1월 다운사이징 데모크라시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인상적인 비판서이자, 민주화 이후 한국 민주주의가 왜 나빠졌는가를 비춰 주는 거울 같은 책이다. 즉, 대중이 정치에 무관심해진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정치 엘리트들이 그들을 필요로 하지 않... www.aladin.co.kr 왜 미국 민주주의는 나빠졌는가 두 명의 저자는 이 문제를 폭넓게 다루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자업자득인 셈이다. 세계화를 주도했던 미국은 평범한 미국인들을 시민에서 고객이라는 존재로 바꾸어 버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을 뿐 아니라 기업형 정부가 되는 것에도 주저하지 않았다. 건강하게 출발했던 민.. 2020. 4. 23.
플라톤전집 4 - 국가 - 아무리 퍼내어도 마르지 않는 샘물 같은 책 플라톤전집 4 - 국가 ㅣ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플라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13년 2월 플라톤전집 4 정치란 무엇인가라고 묻는 책들의 원조이자 이상국가 문헌의 원조인 플라톤의 를 천병희 선생의 잘 읽히는 원전 번역본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주로 정의의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정의에 관하여란 ... www.aladin.co.kr 천병희 선생은 서문에서 플라톤을 더 많은 독자에게 소개하기 위해 난해한 직역과 지나친 의역은 피하고, 원전의 의미를 되도록 알기 쉽게 전달하고자 힘닿는 데까지 노력했다고 밝혀두고 있다. 그동안 박종현 선생의 역저인 [국가]의 벽을 넘지 못한 독자라면 천병희 선생의 [국가]는 쉽게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반갑고 의미 있는 작업이라 여겨진다. .. 2020. 4. 23.
건축을 위한 철학 - 정신과 열망의 표현, 건축물 건축을 위한 철학 - 세상에 단 하나뿐인 브랑코 미트로비치 지음, 이충호 옮김 / 컬처그라퍼 / 2013년 2월 건축을 위한 철학 인문학적 건축을 위한 서양 철학의 핵심을 한 권에 담았다. 현대 건축 및 건축 이론에서 논의되고 있는 철학적 견해들을 순서대로 소개함으로써 각 시대의 사회적 맥락 안에서 건축과 그 배경이 되는 철학에 대해 생... www.aladin.co.kr 건축을 위한 철학이라니... 읽기전 작가의 변이 궁금했다. 이 책은 철학사의 흐름을 시대별로 이해하는 것이 건축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고 있다. 철학을 먼저 공부하고 건축물을 바라본다면 건축물들이 단순한 건물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시대마다 요구되었던 정신과 건축현상들이 압축되어 있다고 할 수있다. 자.. 2020. 4. 23.
투게더 - ~되기가 아닌 함께 ~하기 투게더 -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 리차드 세넷 지음, 김병화 옮김 / 현암사 / 2013년 3월 투게더 현재 지구에 사는 최고의 지성 중 하나인 리처드 세넷의 신작. 그는 이번 책에서 사람들이 거리에서, 학교에서, 일터에서, 지역에서, 정치에서, 온라인에서 어떻게 협력하고 대화할 수 있는지 탐구한다. 세넷이 찾은... www.aladin.co.kr 어제 저녁 식사후에 친구 여럿이서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서로 많이 먹겠다고 찻숟가락에서 밥숟가락으로 바꾸었고, 푹푹 떠가는 솜씨들이 실로 포크레인 수준들이었다. 공교롭게도 읽고 있는 책 제목이 투게더라니.. 많이 먹겠다고 으르렁대지는 않았지만 숟가락의 크기, 퍼올린 양에 대한 묵인은 쉴새없이 굴리던 눈치보기와 경쟁을 부추기고, 협력을 도모했을 것이.. 2020. 4. 23.
죽음이란 무엇인가 - 자신의 죽음을 점검하라 죽음이란 무엇인가 - 예일대 17년 연속 최고의 명강의 ㅣ 삶을 위한 인문학 시리즈 1 셸리 케이건 지음, 박세연 옮김 / 엘도라도 / 2012년 11월 죽음이란 무엇인가 예일대 최고의 명강의 ‘DEATH’가 책으로 나왔다. 하버드대 정의및 행복과 함께 아이비리그 3대 명강으로 불리는 강의다. 우리가 생각해왔던 심리적 믿음과 종교적 해석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논리와 이성으로 ... www.aladin.co.kr 죽음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삶의 종착지는 결국 죽음인 셈이다. 지구상의 모든 종의 운명이다. 특히 인간이 갖는 죽음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공포와 절망이다 라는 생각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인간은 죽음 그 너머를 상상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뭔가를 믿기 위해서는 상상력.. 2020. 4. 23.
눈물 닦고 스피노자 - 스피노자 선생, 고마워요~~ 눈물 닦고 스피노자 - 마음을 위로하는 에티카 새로 읽기 신승철 지음 / 동녘 / 2012년 11월 눈물 닦고 스피노자 속 난해한 문장들에서 치유의 방법론을 이끌어 재미있는 스토리와 함께 엮어낸 이 책은 철학을 통한 마음 치유를 시도한다.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마음의 병을 17세기 철학서 를 통해 ... www.aladin.co.kr 제목이 [눈물 닦고 스피노자]이다. 뭘 어떻게 하자고 말하는 것인지....눈물 닦고 스피노자를 읽자는 뜻인지, 눈물 닦고 스피노자를 만나자는 것인지, 눈물 닦고 스피노자를 이해하자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역시 이 또한 배치의 문제인가? 상처 입은 짐승처럼 어두운 구석에서 울어 본 사람은 안다.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음을 말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눈물을 닦아내고 .. 2020. 4. 23.
사이언스 이즈 컬처 - 엉뚱한 길로 들어가보기 사이언스 이즈 컬처 - 인문학과 과학의 새로운 르네상스 노엄 촘스키 & 에드워드 윌슨 & 스티븐 핑커 외 지음, 이창희 옮김 / 동아시아 / 2012년 12월 사이언스 이즈 컬처 혁명의 첨단에 선 사람들의 생각을 모은 책이다. 5년에 걸쳐 예술가, 물리학자, 저술가, 디자이너, 건축가, 유전학자, 무용가, 소설가, 철학자 등 ‘지금 여기’ 현대의 최고 지성 44인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를 나... www.aladin.co.kr 요즘은 책을 읽어내는 것도, 리뷰를 쓰는 것도 고역이다. 손에서 놓자니 내 마음이 '그래' 하고 개운하게 허락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꼼꼼하게 읽고 리뷰를 정성스레 쓰지도 못하니 그야말로 개떡같다... 이것도 핑계라고 이러고 있으니.. 이제 곧 봄이다..봄이 오면 정신을 좀 차리겠지... 2020. 4. 23.
가족 기담 - 특별하지만,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 가족 기담 - 고전이 감춰둔 은밀하고 오싹한 가족의 진실 유광수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7월 가족 기담 자식을 생매장하는 부모와 부모의 간을 빼먹는 딸 등 불온하고 끔찍한 모습들이 우글우글한 우리 옛이야기를 들여다본다. 유광수 연세대 교수가 고소설과 현대소설, 우리 설화와 외국 옛이야기를 넘나들며 그 속에 ... www.aladin.co.kr 어렸을 적, 방학만 되면 동생과 함께 시골에 계신 할머니 댁에 내려가곤 했다. 특히 농번기가 끝난 겨울에는 마땅히 할 일이 없던지라 할머니는 주전부리를 자꾸 만들어 주셨다. 따뜻한 방안에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 정말 기나긴 겨울의 낮밤을 그렇게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하루는 할머니께서 우리가 누워서 딩굴거리다 못해 주리를 트는 걸 보시고는 심심.. 2020. 4. 23.
코뮤니스트 - 뜻을 옳았으나 가는 길이 달랐다. 코뮤니스트 - 마르크스에서 카스트로까지, 공산주의 승리와 실패의 세계사 로버트 서비스 지음, 김남섭 옮김 / 교양인 / 2012년 7월 코뮤니스트 가장 인간다운 세상을 추구했던 고결한 이념이 왜 처참한 독재로 추락했을까? ‘동지들’이 왜 서로를 의심하고 증오하게 되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공산주의라는 이념의 태동과 발전, 성공과 몰락을 전 세... www.aladin.co.kr "이 바보들아~ 공산주의의 반대말은 민주주의가 아니라 자본주의란 말이다!" 솔직히 말하자 언제인지는 밝히기 어려워도 그 바보들 안에 한때, 아주 잠시, 속해 있지 않았는지.... 나는 그랬다...공산주의에 대해 반공정신으로 세뇌당하고 있을 때, 공산주의와 반대되는 말이 민주주의 인줄 알았다. 또한 그 민주주의는 인간답게 살.. 2020. 4.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