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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내 맘대로 읽기

종이 컵

by 나?꽃도둑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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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이 컵

 

 

나는 길가에 버려졌다

 

아직 내 몸엔

 

그대의 손자국이 선명하다

 

립스틱 자국 또한 붉다

 

격렬했던 한때

 

나는 온전했고,

 

티끌 없이 순결했다

 

하지만

 

나는 구겨진 채

 

버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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