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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내 맘대로 읽기

마그리트의 <보상받은 시인>그림 읽기

by 나?꽃도둑 2020.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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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 마그리트 作

 

 

 

그림을 보면서 무릎을 딱 쳤다. 그림에 기가막히게 떨어지는 문장이 생각났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마음속에 꽃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한 법륜 스님의 말씀이다.

<보상받은 시인>의 마음속에 붉은 노을이 가득 들어 있다.

본다는 것은 관심이 없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마음에도 들어오지 않는 법,

 

꽃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 이미 내 마음속에 꽃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은 관심과 사랑이 있다는 소리다.

나는 이러한 문장을 좋아한다.

구구절절 미주알고주알 늘어놓는 것보다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면 충분한.

이러한 문장은 통찰 없이는 쓸 수 없다.

 

행복하다...

마그리트의 그림을 보는 것도 이 그림에 맞는 문장을 만난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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