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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내 맘대로 읽기

흰여울마을 묘박지

by 나?꽃도둑 2020.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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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박지

 

 

영도 흰여울마을 앞바다에

배들이 허리띠를 풀고 누웠다

 

멀리 남항대교를 바라보며

 

밤이면 바람에 쓸려온 별을 덮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파도소리에 몸을 적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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