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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그림, 내 맘대로 읽기

빵구 씨 가족을 만나다

by 나?꽃도둑 2020.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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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구 씨 가족들

 

 

 

10월 2일에 올린 빵구 씨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알려야겠다.

오늘 우연히 해운대 센텀에 위치한 휴대폰 매장에서 빵구 씨의 가족을 만났다.

아내와 아들, 쌍둥이 딸. 가족 모두가 빵구씨와 판박이처럼 닮아서 바로 알아봤다.

그들은 빵구 씨와 같은 자세를 하고선 창밖을 보고 있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 같기도 하고 곧 창밖으로 뛰쳐나갈 자세처럼 보였다.

 

 가만 있을 내가 아니었다. 호기심과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갔다.

 

 "저...혹시, 빵구 씨 가족 아닌가요?"

 

 "헉, 우리아빠다!" 

 

 "네 맞아요.....근데.. 제 남편을 어떻게 아세요?" 

 

 

나는 휴대폰을 꺼내 빵구 씨 사진을 보여주었다.

 

 "남편이 맞아요!"

 

빵구 씨의 아내는 남편과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숨가쁘게 내게 물었다.

 

 "영도 흰여울마을 뒷길에서 만났어요. 지금도 거기에 있는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날 만난 빵구 씨에 대해 숨김없이 그대로 말해주었다. 내가 말하는 동안

눈물이 맺힌 아내는 빵구 씨의 사진을 정성스럽게 쓰다듬었다.

어린 아들은 새로 나온 휴대폰을 만지작거렸고

깨발랄 초등학생인 쌍둥이 딸들은 자기들끼리 시시덕거렸다.

 

 

이렇게 예쁜 아이들과 아내를 두고 빵구 씨는 왜 집에 돌아오지 않을까? 아니 왜 집을 나갔을까 여간 궁금한 게 아니었다.

 

 "빵구 씨는 왜 집을 나갔죠?"

 

 빵구 씨의 아내는 기막힌 이야기를 내게 들려주었다

 

 

 

 

 

flower-thief20.tistory.com/140

 

빵구 씨의 자유

어느 날 길을 가다가 빵구 씨를 만났다. 빵구 씨는 빨간 모자를 쓰고 있었고 곧 달려갈 자세를 하고 있었다. 누군가를 발견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딘가를 바라보며 팔 하나는 이미 발 보다 �

flower-thief2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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