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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아간 책들...그리고 흔적

청춘대학 - 청춘이여, 길을 떠나라

by 나?꽃도둑 2020.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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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대학 - 대한민국 청춘, 무엇을 할 것인가?
이인 지음 / 동녘 / 2010년 7월

 

청춘대학

시인 김선우, 고전평론가 고미숙, 인문학자 강신주, 역사학자 한홍구, 코미디언 김미화, 한의사 고은광순 등 대한민국 지성 17명이 우리시대의 청춘에게 보내는 위로와 격려. 저자는 이들 17명의 선생님과의 만남을 ...

www.aladin.co.kr

 

사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을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매번 선택의 기로에서 결정을 해야만 하고 옳은 방향으로 몸을 돌려야 함을 안다. 거기에 건강한 정신과 명랑한 마음을 가지기란 얼마나 힘든 일일까, 한 마디로 내공을 쌓아 어떤 상황에서도 휘둘리지 않을 만큼 당당하고 뻔뻔해야(?) 해져야 자신이 하고픈 일도 과감히 저질러보지 않을까? 감히 그렇게 말하고 싶다. 그 지름길은 많이 읽고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토론하고 정리하고 행동하는 것에서 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고. 모든 것은 앎에서부터 출발하는 법이니까!
 

<청춘대학>의 저자 이인처럼 길을 나서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면 어떨까? 나는 이 청년이 매우 영리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누구나 달려가지만 정작 그곳을 통과하는 자가 극소수라면 신발 끈을 조여매고 다른 곳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테니 말이다.

찬찬히 읽어보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문제들은 비단 청춘들의 문제만은 아니다. 삶에 대해, 자기 자신과 사회전반적인 문제들에 대해 한 줄에 꿰어서 성찰하는 삶, 꿈을 가지고 도전하는 자세, 자기중심적 삶이 아닌 사회적 인간으로 연대해서 살아가는 태도에 대해 분명 배워서 몸에 익혀야 할 소중함이 들어있다고 여겨진다. 단지 우려되는 건 유명 인사를 찾아다니며 안일함에 기대어 폼이나(?) 잡으려 한 것이 아닐까 한 오해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하는 거였다. 기존 인터뷰어들의 흉내를 내고 있으니 오해의 소지는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책의 저자에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적어도 자기 자신을 뛰어넘어 사회를 보려는 눈을 가지고 스승으로 삼고 싶은 사람들을 직접 찾아가서 질문하고 소견을 들었던 용기는 아무나 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진정으로 꿈꾸는 자는 행동하기 때문이다. 그것이 행복한 삶이든, 행복한 사회이든 이인 같은 젊은이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게 된다. 무엇보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제가 되었으면 하는 맘이 크다.

이 책은 마치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청춘들이여, 자신만의 길을 떠나라. 그 전에 앎으로(지식창고가 아닌 사유하고 고민하는 앎) 무장하고 그런 다음 자신을 믿어라. 그리고 신발 끈만 조여 매면 된다. 불행할수록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꿈꾸는 사람들이 되자!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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