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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함양의 이곳저곳

해운대 백사장

by 나?꽃도둑 2021.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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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해운대 백사장을 걸었다.  봄날씨 마냥 포근한 탓인지 사람들이 제법 많이 보였다.

마린시티에서 바닷가 길을 따라 쭉 걷게되면 티파니 여객선 선착장을 지나 동백섬 가는 길로 들어서면 바로 옆에 조선비치호텔이 보인다. 동쪽을 바라보고 선 조선비치호텔은 길게 뻗은 해운대백사장을 한눈에 내려다 보고 서 있다.

바로 여기서부터 시작해 유람선선착장까 길이가 2km 가까이나 된다.

해수욕 철이 아닌 시즌에는 해운대백사장에 다양한 구조물이나 행사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번 겨울에는 빛의 축제가 있었던 구조물이 그대로 있었다.

코로나19가 있기 전 해운대는 사시사철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었다.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관광객들도 제법 많았다

 

 

 '해운대'라는 이름은 신라의 유명한 학자인 최지원이 이곳에 유람와서 스스로 자신의 호를 빌어 지은 것으로 그가 바위에 새겼다고 전해지는 '해운대'라는 이름이 오늘에 전해지고 있다.

해운대는 동래구와 더불어 그 일부가 조선시대에 동래군에 속했던 곳으로, 부산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곳이다.

해운대 해수욕장은 예전에는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모래가 쌓여있었고 춘천이 흐르는 구남들이라고 불리는 갯가였다고 한다. 지금의 구남로가 그냥 지어진 이름이 아닌 것이다. 

쓰레기로 뒤덮힌 지구


해운대는 경치나 온천보다 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길이가 1,800미터이고 폭도 50미터 가까이나 되는 넓은 곳이다.
모래가 유실되어 그 폭이 매년 점점 좁아지고 있다. 수십 억의 예산을 들여 모래를 메우는 작업을 하고는 있지만 예전의 모습을 찾긴 어려운듯 하다.


해운대는 인근에 있는 달맞이언덕과 미포, 청사포, 구덕포 등을 끼고 있고 이름 만큼이나 신비롭고 아름다운 곳이다.
갈수록 솟아나는 고층건물과 많은 인파로 인해 숨막히는 곳이기도 하지만 푸른 바다와 절경으로 인해 숨이 트이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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