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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이곳저곳

해운대 해운정사

by 나?꽃도둑 2021. 1. 14.

 

 

해운정사는 가끔 지나다니는 길에 위치한 사찰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도로가 마비가 될 정도로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유명한 사찰이라는 말만 들었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다.

일단 저 계단 위에 선뜻 발을 올려 놓을 수가 없다. 

위로 쭉 뻗은 계단을 보고 있으면 아득하니 극락으로 가는 계단인가 싶다..

 

그런데 어제 남편하고 밥 먹으러 가던 길에 놀라 멈춰 섰다.

부처님 오신 날도 아닌데 형형색색 예쁜 등이 입구에서부터 계단을 타고 걸려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안구정화에 영혼까지 세탁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름다운 광경에 영혼이 탈탈 털려가며 사진을 찍느라 남편이 사라진 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여간 기다릴 줄 모르는 원시인 같으니라고.....

한 곳에서 오래 머물 줄 모르는 DNA 를 물려주신 조상님들 덕분에 나는 매몰차게 버려졌다.

우어~~우어!~ 어딨어요?...

밤공기를 가르며 나의 울부짖음은 퍼져나갔다.

 

 

아름다움에 도취될 줄 모르는 중생같으니라고..

그저 목표물만 쫓아가는 원시인같으니라고...

해운정사를 지나는 밤길 연등 앞에서 나는 부글부글  미움의 마음이 어디서 일어나는지

생각하며 남편의 뒤를 쫓아 뛰었다.

나무관세음보살....

 

출처 해운정사 홈페이지
 ◎ 지하철 이용시 --> 2호선 해운대역 하차 2번 출구에서 도보 6분

www.seon.or.kr/

 

:::::::::::::: 참선도량 해운정사 ::::::::::::::

 

www.se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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