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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앞에서 서성거리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by 나?꽃도둑 2020.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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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다음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2006년 영국에서 출간되어 큰 화제를 일으켰던 존 보인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여덟 살 소년 브루노는 독일군 장교인 아빠를 따라 베를린에서 폴란드로 이사를 가게 된다.

 

 

 여덟 살 브루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참으로 이상하다.
창밖너머 멀리 보이는 농장에 파란 줄무늬 잠옷을 입은 사람들에 대해 묻자 아빠는 창문을 가려버린다. 집에서 허드렛 일을 하는 할아버지도 왜 줄무늬 잠옷을 입고 있는지 궁금해하지만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다.
브루노는 직접 알아보기로 한다. 엄마가 시장 간 틈을 타 창고 창문으로 몰래 빠져나온다.

 

숲 속을 가로질러 달리던 브루노는 철조망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 있는 슈무엘이라는 동갑내기 유대인 소년을 만나게 된다. 그곳이 홀로코스트가 이루어지던 아우슈비츠 감옥이었던 것을 모르는 순진무구한 소년들은 친구가 되어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자 그것에 대해 알게 된
엄마는 아빠와 심하게 다투게 된다.
다시 엄마 누나와 함께 떠나야 하는 브루노.
떠나기 전 사라진 슈무엘의 아빠를 함께 찾기로
약속한 브루노는 수무엘이 준비한 줄무늬 파자마를 입고 가져간 삽으로 구덩이를 파고 들어가는데....


이 영화는 순진무구한 아이의 시선으로 홀로코스트의 문제를 다루었다. 그래서 더 비극적이다
두 아이가 가스실로 손을 꼭 잡고 들어가는 장면은 정말 숨이 막힐 정도이다.
이 비극을 누가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 당시 브루노의 아빠같은 나치 신봉주의자들만이 이 일에 책임이 있는 걸까... 굳이 알고 싶지 않아 외면했지만 결국 남편이 하는 일을 알게 되어 분노하는 브루노의 엄마 같은 사람들, 알면서도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브루노의 할머니 같은 사람들, 나치를 지지하던 브루노의 할아버지 같은 사람들은 책임이 없는 걸까...
결국 자기 아들을 가스실에서 잃게 되는 비극을 맞은 브루노 아빠의 운명이 우리 모두의 운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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