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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앞에서 서성거리다

[영화] 나를 찾아줘(외국)

by 나?꽃도둑 2020. 12. 25.

출처 다음영화

 

길리언 플린의 원작소설로 만든 <나를 찾아줘>는 밴 애플렉과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의 스릴러 영화다.

신문기자 출신인 닉(벤 애플렉)과 미모, 지성, 재력까지 갖춘 에이미(로자먼드 파이크)는 남들이 부러워 하는 완벽한 커플이다. 그런데 결혼 5주년 기념일 아침에 에이미가 실종된다. 어린시절 인기 있던 동화시리즈  '어메이징 에이미'의 실제 주인공인 에이미가 사라지자 세상은 떠들석해진다. 
경찰은 에이미가 결혼기념일 선물과 편지와 함께 곳곳에 숨겨두었던 단서와 다이어리로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게 되고, 미디어는 그의 집앞에서 진을 치며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한다. 닉과 쌍둥이 여동생 마고는 유명한 변호사를 선임하지만 닉이 아내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던 사실로 인해 상황은 점점 닉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보이는 것만이 진실은 아니다!"

 

이 영화의 메시지를 무엇보다 잘 표현한 문장이다. 진실의 속성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고 꼭꼭 숨어 있거나 거짓에 의해 포장되거나 왜곡되기도 한다. 누가봐도 남편 닉은 나쁜 인간이다. 아내 에이미한테 기대어 사는 경제적 능력도 없는데다 젊은 제자와 바람까지 핀 낯짝이 두꺼운 인간이다. 거기다 아내를 매몰차게 밀치기까지 한 폭력적인 남편이다.

  

에이미가 돌아와도 닉은 세상에 드러난 추악한 사실로 나쁜 평판을 얻었지만, 에이미는 여전히 좋은 이미지와 평판을 유지한다. 스토킹하던 옛남자친구에게 납치되어 사지에서 살아 돌아온 불쌍한 피해자로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누가 알겠는가? 모든 것은 에이미의 자작극이었으며 옛남자친구를 자신의 알리바이를 위해 잔인하게 살해했는지를...

세상은 에이미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다. 진짜 어메이징한 에이미에 의해 진실은 깜쪽같이 감추어지고 거짓이 진실처럼 둔갑해 버린 것이다.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얼마나 많이 일어날지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겉으로 드러나는 일에만 집중하고 판단하며, 그 이면의 맥락과 진실을 놓치고 사는 일이 얼마나 허다할지...

영화는 무엇이 진짜이고 가짜인지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인지를 묻는 듯 하다. 

 

닉이 에이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죽여버리고 싶다고 독백을 하는 마지막 장면은 소름끼친다. 아내의 임신으로 닉은

어쩔 수 없이 같이 살기로 하지만 이들의 운명이 어찌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에이미의 진실은 무엇이며 어디까지일까?...

 

첫장면이자 마지막 장면
출처 알라딘 인터넷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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