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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앞에서 서성거리다

[영화] 괴물들이 사는 나라

by 나?꽃도둑 2020. 12. 22.

 

출처 다음영화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1963년 칼데콧상을 수상한 그림책으로 출간 당시엔 기괴한 괴물 캐릭터와 반항적인 주인공이 논란이 되었지만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약 2000만부가 판매될 정도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에니메이션과 오페라로 제작된 바 있고 2009년에 <그녀her>의 감독인 스파이크 존즈가 영화로 탄생시켰다. 원작에 충실하면서 괴물들을 디테일하게 살려낸 점이 돋보인다. 

 

엄마와 누나와 사는 아홉 살 소년 맥스는 심심하고 외롭다. 엄마는 늘 바쁘고 누나는 놀아주지도 않는다. 

어느 날 집에 온 엄마 남자친구로 인해 뿔이 난 맥스는 한바탕 고집을 피우다가 엄마에게 야단을 맞고 집을 뛰쳐나간다. 

 

 

 

 

그러다 강가에 이르게 되고 

배를 탄 맥스는 강을 건너 바다 너머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하게 된다.

괴물들은 자신들을 다스려줄 왕을 기다리고 있었고 맥스는 기꺼이 왕이 되기로 한다.

괴물 나라에서 왕노릇에 빠진 맥스는 하고 싶은 걸 마음껏 한다.

 

 

 

괴물놀이를 하며 섬을 뛰어다니고 사막을 건너고 괴물들과 즐거운 놀이에 빠져 산다.

하지만 맥스가 진짜 왕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괴물과 맥스를 감싸주는 괴물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데.....

맥스는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정말 단순하다. 신나거나 대단한 어드벤처를 기대했다면 어쩌면 실망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 영화에 충분히 빠져들 것이다.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괴물나라에서 왕노릇을 할 수 있다니 이보다 매력적인 일이 어디있을까? 영화는 그러한 관점에서 보아야지만 지루하지 않다. 아홉 살 아이가 괴물로 변해 마음껏 그러한 감정을 해소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심리상태의 과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가 난 장소에서 잠시 벗어나면 감정이 누그러진다고 한다. 

 

 

 

원작인 책과 영화의 내용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긴 하지만 설득력과 드라마틱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홉 살 맥스가 괴물들이 사는 나라에서 괴물들의 왕이 되어 마음껏 부수고 뛰어다니고 소리지르고 하는 것은 책에서는 자기 방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아이들은 감정을 몸으로 표현하는 걸 좋아한다. 

아이들이 마냥 순하고 착한 존재가 아니라는 걸 리얼하게 보여준 모리스 샌닥의 그림책 <괴물들이 사는 나라>는

어른들이 아이를 이해하는데 꼭 읽어야 할 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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