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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온갖 잡다한!)

추석을 맞아...

by 나?꽃도둑 2020.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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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악이다...코로나19에...팔은 테니스 엘보에 발목은 삐어서 시큰거리고....

아~~~~~~~~~~ 아~~~~~~켁켁

목도 안 좋아 비명도 길게 못 지르겠다.

 

2

이번 추석에는 납골당에 계시는 아버지를 뵈러 갈 수가 없다. 납공당을 폐쇄한다는 문자가 서너 번은 온 것 같다.

염병할 코로나....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해 여기저기서 떠들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그렇다면 미래사회로 한 걸음 다가선 건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건지 정확하게 알려 줄 사람?
거기, 누구 없어요?...

 

3
튀김을 하고 있다.
식어도 맛있는 고구마 튀김, 말만 동그랑 땡인 사각 고기전, 내 얼굴 만한 부추전,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 명태전, 계속 돌리다 마지막에 먹게 되는 두부전. 이상 다섯 가지다. 이제 거의 끝나가고 있다.
오랜 시간 불 앞에 있었더니 지친다....기름 냄새에 지치고.. 피지찍 기름 튀는 소리에도 지치고...

나는 원래 튀김을 좋아하지 않았다. 기름이 자글자글한 모든 음식에 식욕을 잃고 멀뚱거렸다. 기름이 둥둥 떠다니는 고깃국에 숟가락을 넣는 것조차 싫어했다.
그래 다 과거다....작작 먹자...
으윽~ 글쓰다 고구마 한 판 태워 먹었다.
다행히 못 먹을 정도는 아니다 휴~

4
잘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과 연락이 뜸했던 사람들은 이상하게도 명절만 되면 생각난다. 서먹한 사이여도 명절 인사는 아무렇지 않게 건네게 된다. 형식적인, 너무나 헝식적인 멘트지만 그래도 마음 한 켠이 포근해져 온다.
더도말고 한가위 보름달만 같아라~
그래 둥글게 둥글게 살자....

5
정부에선 성묘 고향방문 친지방문을 자제하라고 한다. 그간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 해온 정부의 노력을 알기에 지침을 지키고 싶다. 아니 지켜야 한다.
하지만 홀로 계신 친정엄마가 자꾸 눈에 밟힌다
'불효자는 옵니다!'
기가막힌 문구 앞에서도 마음이 흔들려 결국 찾아뵙기로 했다. 아 이런 딜레마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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