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휴대폰을 바꿨다
온갖 감언이설에 넘어간 그녀
정신을 차리고 보니 제일 비싼 걸 했더란다
그 흔하게 주는 선물도 하나 못 받았다고 씩씩거리는데,
며칠 후,
휴대폰 대리점에서 전화가 왔더란다
그러면 그렇지!
잔뜩 부풀어 달려간 그녀,
-VIP 000님이시군요! 저희들이 마련한 선물입니다!
내민 건 이천 원이면 살 수 있는 물병이더란다
-장난치나요? 이거 주려고 바쁜 사람 오라 한건가요?
그녀가 발끈하자 직원은 바로 치고 들어오더란다
-고객님, 다른 거라도 챙겨 드릴까요? 휴대폰 케이스라도?
뭐 그거라도…… 말의 꼬리를 삼키기도 전에 나타난 직원,
옛날 그 옛날 할아버지가 신었을 법한 검정고무신 같은 걸 내밀더란다
-장난치나요? 누가 이딴 걸 써요? 좀 고급진 거 없어요?
-죄송합니다 고객님, 그런 건 주문하셔야 합니다
-됐어요 창문에 블루투스 스피커도 주고 이어폰도 준다고 붙여놨던데 그건 안 주나요?
-네 고객님, 그건 대학입시생에게 한시적으로 한 이벤트였어요
-그럼 제가 낚인 건가요
-그 그게 아니라
-아니긴 뭐가 아닌가요? 다 줄 것처럼 밑밥을 던졌잖아요! 글씨를 크게 써 놓던가!
-아니 고객님! 덥석 문 고객님이 잘못이죠! 저희는 잘못한 게 없습니다 저희야 낚시가 밥줄인데!
그녀는 자신이 물고 있던 낚시줄을 입에서 뽑아내 냅다 던지고 나왔단다
그런데 집에 와서도 낚싯줄이 계속 입에서 풀려 나오더란다
다들 경험 있으신가요?.....낚인 적 없으세요? 솔직히 털어 놓으시죠....~^^
반응형
'일상생활 (온갖 잡다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박지선 씨 사망 소식을 듣다 (15) | 2020.11.03 |
---|---|
보호색 (12) | 2020.10.12 |
[속보] BTS - Dynamite 도널드 트럼프 커버하다 (13) | 2020.10.06 |
추석을 맞아... (2) | 2020.10.01 |
닭들의 전쟁 2 (8) | 2020.09.0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