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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2

르네 마그리트의 <정신적 위안>을 읽다 이 그림은 그야말로 정신적 위안을 준다. 구도와 배치에서 오는 안정감은 세상 만물의 근원인 불과 물, 흙(땅)과 공기,나무를 소재로 사용해서인지 모르겠다.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있고 그 옆에 투쟁하는 불이 이글거리고 있다. 이글거리는 불이지만 두렵지 않다. 물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이 오면 불은 언제든 끌 수 있을 것이다. 그 위에 배치 된 나무는 푸른 하늘을 향해 마음껏 자라고 있다. 이 그림에서 나는 프랑스 철학자인 가스통 바슐라르를 떠올렸다. 물과 꿈, 공기와 꿈, 대지 그리고 휴식의 몽상의 시학, 공간의 시학 촛불의 미학을 저작한 가스통 바슐라르는 눈 뜬 상태에서의 꿈꾸기인 몽상을 통해 부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것들을 인식하고자 한다. 논리와 체계를 밀쳐내고 전이와 전.. 2020. 11. 30.
[영화] 현대판 로빈슨 크루소 '캐스트 어웨이' 여기 정말 바쁘게 사는 한 남자가 있다. 그의 이름은 척 놀랜드다. '페덱스' 라는 물류회사 직원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진짜 정신 없이 산다. 시간과의 싸움은 일상이 되어버렸고 늘 시계를 보는 버릇, 정확히 움직여야 일에 차질이 없음을 몸소 보여준다. 사람들을 독촉하고 여기저기 매의 눈으로 살피고 지시하기에 바쁘다. 이 남자는 일이 우선이다. 바빠도 너무 바빠서 약혼녀 얼굴 볼 시간도 잘 없다. 크리스마스 이브 때 정말 귀한 시간을 내어 캘리와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페덱스 전용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는 호출을 받고 연말을 기약하고 헤어진다.불행히도 비행기는 기상악화로 도착지에 가지 못하고 남태평양 한 가운데 추락하고 마는데... 이야기는 지금부터다. 톰 행크스 한 사람의 힘으로 이 영화는 시작되고 .. 2020. 1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