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사 하이쿠1 겨울밤에 읽는 하이쿠 쓸쓸함이밑빠진 듯 내리는진눈깨비여 -조소 눈 녹아온 마을에 가득한아이들 -잇사 자가격리 4일 째. 창밖으로 보는 겨울 풍경은 한없이 쓸쓸하다.하얀눈이 쌓이진 않았지만 세상은 온통 얼어붙어 있다.소박했던 삶도 일상의 자유도 사람들과의 만남도 일시정지된 상태로 겨울을 맞은 셈이다.고립되고 소통부재의 시간속에 갇혀뻥 뚫린 마음속으로 하염없이 내리는 쓸쓸함을 견디고 있다.엄청난 일을 겪었을 때 대자연의 위엄 앞에 인간은 살기 위해, 미치지 않기 위해 웃음을 발명했다고 한다.웃어야 하나?...이 어이 없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 인간의 오랜 발명품인 웃음은 해결책이 되어줄까...다행이 남편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어서 낙담할 상황은 아니지만 쉽게 웃음은 나오지 않는다.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 수는 줄어들 기미를.. 2020. 12.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