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 상황1 부산 또 집단감염 발생이라니... 자가격리 6일 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남편은 경미한 증세와 호전으로 인해 일단 한숨 돌린 상태고, 아들과 나는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오늘은 아들과 대청소를 했다. 안방 문을 열자 옅은 소독냄새가 났다. 지난 토요일 저녁 확진자 진단을 받고 집에오자마자 안방으로 들어간 남편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기 전 이틀동안 방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문 틈을 휴지로 틀어막고 소독약을 얼마나 뿌려댔는지 냄새가 일주일이 되었는데도 남아 있었다. 창문을 활짝 열고 침대보와 이불을 걷어 세탁기에 돌리고 쓸고 닦고 하다보니 집안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조금 갑갑하고 주름졌던 마음이 활짝 펴지는 것 같은 모처럼 기분 좋은 상태가 되었다.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먹고 컴퓨터를 켰다. 부산 집단감염 기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2020. 12.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