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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온갖 잡다한!)

부산 또 집단감염 발생이라니...

by 나?꽃도둑 2020. 12. 18.

"부산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자가격리 6일 째.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남편은 경미한 증세와 호전으로 인해 일단 한숨 돌린 상태고,

아들과 나는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다.

오늘은 아들과 대청소를 했다. 안방 문을 열자 옅은 소독냄새가 났다.

지난 토요일 저녁 확진자 진단을 받고 집에오자마자 안방으로 들어간 남편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기 전 이틀동안 방밖으로 나오지 못했다.

문 틈을 휴지로 틀어막고 소독약을 얼마나 뿌려댔는지 냄새가 일주일이 되었는데도 남아 있었다.

창문을 활짝 열고 침대보와 이불을 걷어 세탁기에 돌리고 쓸고 닦고 하다보니 집안이 반짝반짝 빛이 났다.

조금 갑갑하고 주름졌던 마음이 활짝 펴지는 것 같은 모처럼 기분 좋은 상태가 되었다.

 

우유에 시리얼을 말아먹고 컴퓨터를 켰다. 부산 집단감염 기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결혼식장에 이어 목욕탕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였다는 기사였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자가격리자가 7천명에 육박했다는 것이다.

확진자를 둘러싼 밀접 접촉자들과 가족들(접촉을 하지 않아도 가족은 자가격리 우선 대상자임) 수가 어마어마했다.

그 중에 나도 한 사람이 되었다.

격리통지서를 주고 간 뒤 5일이 지나도록 담당관리자 안내와 자가격리 앱 설치 및 생활필수품 전달이 없길래

정말 무인도에 갇힌 기분이었다. 공무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는 건지 투덜대며 주민센터에 전화를 하고나서야

구조요청을 한 기분이 들었다.

 

그런데 기사를 보고나서야 얼마나 일이 쌓여 있으면 그럴까 이해를 하게 되었다. 

담당 공무원들, 의료진들, 관계자들 정말 눈코 뜰 새도 없이 업무에 시달릴 것을 생각하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천 명을 넘어섰다. 이대로라면 3단계 격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45만개 업소가 문을 닫아야 하며 10인 이상은 모일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삶의 블랙아웃 상태가 될 것이다.

안그래도 코로나 19로 인해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과 낙인찍기는 일상화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어둠에 갇힌 우리들... 출구를 찾아 하루빨리 벗어나지 않으면 그 골은 더 깊어질 듯 하다.

이럴 때 일수록 무엇보다 서로를 위한 배려와 인내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news.v.daum.net/v/20201218134802803 관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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