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통 바슐라르1 르네 마그리트의 <정신적 위안>을 읽다 이 그림은 그야말로 정신적 위안을 준다. 구도와 배치에서 오는 안정감은 세상 만물의 근원인 불과 물, 흙(땅)과 공기,나무를 소재로 사용해서인지 모르겠다. 아래로는 물이 흐르고 있고 그 옆에 투쟁하는 불이 이글거리고 있다. 이글거리는 불이지만 두렵지 않다. 물이 가까이 있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이 오면 불은 언제든 끌 수 있을 것이다. 그 위에 배치 된 나무는 푸른 하늘을 향해 마음껏 자라고 있다. 이 그림에서 나는 프랑스 철학자인 가스통 바슐라르를 떠올렸다. 물과 꿈, 공기와 꿈, 대지 그리고 휴식의 몽상의 시학, 공간의 시학 촛불의 미학을 저작한 가스통 바슐라르는 눈 뜬 상태에서의 꿈꾸기인 몽상을 통해 부재하는 것이 아닌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는 것들을 인식하고자 한다. 논리와 체계를 밀쳐내고 전이와 전.. 2020. 11.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