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토끼들~ 하지만...

 

블랙마스카라 토끼

눈 주위로 검은 털이 나 있어 눈이 엄청 커보임.

어린이텃밭학교 동물농장에 작년 가을 쯤에 토끼 다섯 마리가 왔다.

닭 아홉 마리와 공작 두 마리, 아름다운 금계 한 마리, 기러기 두 마리가 살고 있는 우리에 조용히 풀어놨다.
그러다 올 3월에 갑자기 토끼 다섯마리가 태어났다.

그리고 4월 말에 네 마리가 또 태어났다.

이러다간 곧 토끼로 뒤덮이지 않을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아찔했다.
귀엽고 앙증맞은 모습과 달리 번식의 문제는 또 다른 것을 고민하게 만든다.
개체수를 인위적으로 조절해야 하는데
입양 보내지 않으면.....
으악 상상도 하기 싫다.
그래서 또 새끼를 낳을까봐
두 녀석이 가까이 붙어 있는 것만 보아도 훼방을 놓아 떨어뜨려 놓게 된다.
연애 훼방꾼으로서의 하루 일과가 너무 고달프다... 에휴,,,,
그런다고 일어날 일이 안 일어날까?

어리석게도 나의 노력이 무위로 끝날 확률이 높다

아, 귀여운 토끼들이여~ 제발 좀 자제해달라!

위 사진의 토끼들은 2세대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