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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아간 책들...그리고 흔적

폴링 업(Falling UP)

by 나?꽃도둑 2020.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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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작가 셀 실버스타인의 <폴링 업>은  기발하고 재미난 상상력이 넘쳐나는 책이다.

작가의 다양하고 화려한 이력만큼이나 재밌는 책이다.

이 사람은 재능이 너무 많아서 탈이다.

재즈와 포크 가수와 작곡가로 글쓰기와 그림까지 유명하지만 철저하게 은둔자의 삶을 살고 있다.

 

<폴링 업>은 길고 짧은 글에 재밌는 삽화도 곁들여져 읽으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읽어도 좋은 책이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허를 찌르기도 하고 웃음 대폭발을 일으키기기도 하고 철학적이고 풍자적이고 은유로 가득해서 정말 기지가 넘쳐난다.

 

 

 

 

 

고양이와 아이와 엄마

 

 

"난 고양이이며 앞으로도 죽 그럴 거라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고양이가 말했다.

"왜 내가 밤에 어슬렁거리며 다닌다고 해서 놀라는 거야?

왜 내가 야옹거리며 싸운다고 해서 신경질내는 거야? 

왜 내가 쥐를 잡아먹을 때 구역질하는 거야?
난 고양이라구. 고양이."

 

"내가 어린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좋겠어." 아이가 말했다.

"왜 나를 엄마와 똑같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는 거야?

왜 내가 안기지 않으려고 할 때 상처를 받는 거냐구?

왜 내가 웅덩이를 첨벙거리고 다닌다고 해서 한숨을 쉬는 거야?

왜 내가 아가 적 행동을 하면 비명을 지르는 거야?

난 어린아이라구. 어린아이.

 

"내가 엄마라는 사실을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엄마가 말했다.

"왜 나를 성인군자로 만들려고 하지?

왜 내게 고양이의 생활 습관을 이해시키려 드는 거야?

왜 어린아이는 원래 그런 거라고 하면서 가르치려 드는 거냐구?

왜 나더러 무조건 참고 조용히 봐 넘기라고만 하는 거지?

난 엄마라구, 엄마."

 

 

 

 

 

가장 무서운 마스크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마스크를 뽑는 대회가 막 끝났어요.

무시무시하고 흉악스럽게 생긴 마스크를 갖고 있는 내가 

당연히 이 대회에서 1등을 먹었지요.

그런데 내 마스크는(흑흑) 쓰는 마스크가 아니랍니다.


답변: 네 용법을 잘못 알고 있는 거 맞네요~

당근을 눈에다 심으셨군요.,,,

아무리 당근이 눈에 좋다고 해도 눈에다 심는 건......

 

....정말 기발한 방법인 것 같아요...

저도 따라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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