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온갖 잡다한!)

김장매트 살 때 꼭 확인!

by 나?꽃도둑 2020. 11. 19.
반응형

 

출처 다음백과

 


김장철이 돌아왔다. 

남부지방은 보통 빠르면 11월 말이나 12월초에 김장을 한다. 

시의적절하게도 김장철에 필요한 기사를 발견했다.

요즘은 김장용 매트를 많이들 선호하는지 소핑몰에서 자주 보게 된다.

하지만 짙은 색의 매트가 위생적인가에 대한 의문이 있던 차라 기사는 매우 유익했다.

사실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에나 신경을 썼지 김장을 담글 때 쓰는 용기에는 안 썼다.

그게 위생적인지 아닌지 눈에도 안 들어온다. 정신없이 김치 담그느라 생각할 겨를이 없다.

이건 할머니와 엄마를 통해 나까지 내려온 전통이다.

 

아무 생각 없이 집에 있는 아무 대야로 김장 담그기!

 

좋은 건 알지만 스텐대야는 무거워서 안 쓰게 되고..

가벼운 플라스틱 대야만 찾게 된다.

그래도 맛만 좋다....하지만 배운 사람들이 그러면 못 쓴다고 누가 그랬다.^^

환경오염에 조금이라도 덜 노출되려면 이제부터라도 깐깐하게 따지고 신경 좀 써야겠다.

 

 

식품용 기구에는 '식품용'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거나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재질명, 소비자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등이 표시돼 있으므로 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김장용 매트, 대야, 소쿠리, 비닐, 도마, 고무장갑 등은 반드시 '식품용'인지 확인해야 한다. -기사 본문 내용에서 발췌





https://news.v.daum.net/v/20201118123043538?x_trkm=t

 

"김장용 매트·대야·비닐 등 '식품용' 꼭 확인하고 쓰세요"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김장을 앞두고 있다면 대야, 김장용 매트, 바가지, 비닐 등 조리 기구가 '식품용'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는 게 좋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김장철을 맞아 건강하

news.v.daum.net

배추는 본래는 줄기가 하얀 채소라고 하여 백채라고 불렀다. 중국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  ‘백채’가 ‘배추’로 음운 전이되어 불리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실었다.-다음백과사전

 

내게는 김치에 얽힌 재밌는 일화가 있다.

때는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이던 어느날 밤으로 기억한다.

친구 셋이서 목욕탕을 다녀오다가 "야 뭐 시원한 거 안 먹고 싶냐?" 말한 게 발단이 되었다.

거리는 어두웠고 가게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설령 문이 열려있다고 해도 수중에 돈을 가진 애는 없었다.

물도 구할 수 없는 상태. 그때 우리 뒷집 김치가 생각났다.

"야 김치서리 하자. 시원하고 진짜 맛있어. 세상에서 제일 맛있을걸!"

친구들은 잠시 뜨악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서로를 쳐다보며 입가에 미소를 흘렸다.

 

셋이서 목욕바구니를 들고 우리집 뒤꼍을 통해 뒷집 마당으로 조심조심 들어섰다.

장독대는 마당보다 조금 높은 곳에 있어서 몇 계단을 올라가야했다.

한밤 중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피실피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아가며 장독대에 올라섰다.

크고 작은 단지들 속에서 들키기 전에 김치독을 어서 찾아야 했다.

코를 벌름거리며 열었다 닫았다를 몇 차례.

그러다 드디어 찾아냈다!

친구하나는 단지 뚜껑을 들고있고 내가 김치 한 포기를 꺼내려는 순간이었다.

마루에 불이 탁 켜졌다.

그 순간

우리 셋은 메뚜기처럼 각자 어딘가로 튀었다.

 

한참 시간이 흐른 뒤 다시 만난 우리는 앞뒤 스토리를 맞추어 봤다.

나는 그대로 옆집 마당으로 뛰어내려 담벼락에 숨죽이며 딱 붙어 있었고

친구 둘은 열려있던 대문으로 나가 무작정 윗동네로 달렸다고 한다.

손에 있어야 할 목욕바구니가 사라졌지만(셋이 똑같이 장독대에 두고 왔음)

그걸 찾으러 갈 용기는 없었다. 

 

그날 우리는 목욕바구니를 잃어버리고 이렇게 웃음짓게 하는 추억이 하나 생겼고

뒷집 아주머니는 샴푸와 비누, 때밀이 수건이 든 목욕바구니 세 개를 획득하셨다.

길게 보면 인생 참 공평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