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로 인한 금지곡1 [영화] 글루미 선데이 영화 같은 일이 내게 일어났다. 글루미 선데이다. 오늘부터 14일간 자가격리 대상자가 된 날이다. 남편이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에서 함께 밥을 먹은 탓에 가족 모두가 자가격리 대상이 된 것이다. 게다가 남편은 양성반응이 나와서 내일 입원이 예정돼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남편과의 접촉이 1~2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어서 따로 검사 없이 자가격리만 하게 되었다. 뉴스에서나 보던 일을 막상 겪고 보니 순간의 방심에 예외가 없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대한민국 국민의 0.1% 확률 안에 들어간 셈이다. 걸려라 하는 로또는 안 걸리고 코로나 격리대상자로 걸리다니.... 이런 기막힌 일이 따로 없다.. 14일 동안 갇히게 된 아들과 나는 사실 걱정거리도 아니다.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과 영화.. 2020. 12.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