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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공간, 이 나무 이곳에 시들다
- 산토카
뿌리 내린 곳에서 자라고 시들어가는 나무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없는 건 나무나 인간이나 별 차이가 없다
태어날 시간과 시들고 죽는 시간은 알 수 없고...
생활의 테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반복 속의 공간은 잠시 빌려 쓰고 있다
그리하여
지금 이 곳에서 시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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