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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
오가는 사람 없이
저무는 가을
-바쇼
저토록 아름다운 길을 걷는 사람이 없다니...
수백 년 된 은행나무는 노란 잎을 꽂처럼 환하게 피워내고 있는데...
시인은 고즈넉히 길을 바라보고 있다
아무도 오가는 이 없는데
가을은 저물고 있다
더욱 쓸쓸한 풍경
풍경마저 조용히 늙어 가고 있다
시인은
길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인생을 생각하지 않았을까...
그건 우리의 풍경이기도 한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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