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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리트그림2

마그리트의 <보상받은 시인>그림 읽기 그림을 보면서 무릎을 딱 쳤다. 그림에 기가막히게 떨어지는 문장이 생각났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마음속에 꽃이 있기 때문이다' 라고 한 법륜 스님의 말씀이다.의 마음속에 붉은 노을이 가득 들어 있다.본다는 것은 관심이 없으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눈에 들어오지 않으면 마음에도 들어오지 않는 법, 꽃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건 이미 내 마음속에 꽃이 있기 때문이라는 말은 관심과 사랑이 있다는 소리다.나는 이러한 문장을 좋아한다.구구절절 미주알고주알 늘어놓는 것보다 정곡을 찌르는 한 마디면 충분한.이러한 문장은 통찰 없이는 쓸 수 없다. 행복하다...마그리트의 그림을 보는 것도 이 그림에 맞는 문장을 만난 것도... 2020. 9. 25.
마그리트의 <치유자>를 읽다 마그리트 그림집을 보다가 문득 에서 멈췄다. 마그리트는 벨기에의 초현실주의 화가로서 그의 그림은 불안한 내면과 공포를 표현하는 특징이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어머니의 죽음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14세 소년이던 마그리트에게 어머니의 자살은 엄청난 충격과 함께 강렬하게 낙인됐다. 그때의 트라우마가 그의 작품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이다. 흰 천을 뒤집어 쓴 연인과 몸에서 떨어져 공중에 떠 있는 얼굴들, 몸 속을 가득 메운 자연과 사물들, 떠다니는 의미와 상징들, 사물들 간의 부조화가 가득한 그의 그림들은 꿈과 무의식의 세계를 보여주듯 기괴하고 초현실적이다. 무위식의 발현인 꿈은 의미있는 연결망으로써 한 인간의 욕구와 불안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매우 사적이고 복잡미묘하고 심층적이다. 그래서.. 2020. 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