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단길 식당1 해운대 해리단길 점점 복잡해지는 해운대를 벗어나고 싶다고 말하면서도 여전히 살고 있다. 18년을 산 신도시 좌동에서 바로 옆 동네인 우동으로 이사온 지 4년이 되어간다. 함께 했던 반려견 하루를 보낸지 2년이 넘었고 아버지가 돌아가신지 6개월이 다 되어간다. 시간은 너무나 빠르고 세상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특히 해운대는 더 심하다. 매일 업데이트 되는 세상을 나는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다. 나는 늘 같은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데... 세상 너희들은 왜 자꾸 변하는 거니?... 없던 자리에 불쑥 솟아오른 고층빌딩과 낡은 건물이 리모델링 되어 근사한 카페로 변신하고 거리가 정비되고 새로운 건물이 늘어선 자리엔 사람들이 북적이곤 한다. 온통 낯섦 투성이다. 마치 여행자처럼 신기하게 기웃거리게 되고 분명하게 무엇.. 2020. 10.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