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 시인 시키1 가을밤에 읽는 하이쿠 이 가을 저녁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가볍지 않다 -잇사 우리는 인생을 계절에 비유하기도 한다.태어남과 모든 것이 튀어오르는 성장의 봄을 만나청춘과 삶의 절정인 여름이 지나면삶을 관조할 줄 알게 되는 가을을 맞게 된다.눈치 챌 겨를도 없이 어느새싱싱하던 나뭇잎이 시들어가고삶에도 생기를 잃어가게 된다. 하지만 깊어진다.비로소 나와 주위를 둘러보게 되면서세상 모든 만물에 생성과 소멸이 있음을 알게 되고애잔한 마음을 품게 된다. 시인은 인간으로 태어난 것이 가볍지 않다고 말하고 있다.그것도 이 가을 저녁에 온 몸으로 씌여진 싯구이기에 더욱 더 절절하게 와 닿는다.왜 그런 표현을 했을까?...스산해진 가을 저녁에 귀밝고 마음이 환해진 시인은여름 한철을 살다간 모든 것들을 생각하지 않았을까...한 시절 함께 살았지.. 2020.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