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1 해운대 해운정사 해운정사는 가끔 지나다니는 길에 위치한 사찰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면 도로가 마비가 될 정도로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유명한 사찰이라는 말만 들었지 한 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다. 일단 저 계단 위에 선뜻 발을 올려 놓을 수가 없다. 위로 쭉 뻗은 계단을 보고 있으면 아득하니 극락으로 가는 계단인가 싶다.. 그런데 어제 남편하고 밥 먹으러 가던 길에 놀라 멈춰 섰다. 부처님 오신 날도 아닌데 형형색색 예쁜 등이 입구에서부터 계단을 타고 걸려있었다. 너무나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안구정화에 영혼까지 세탁되는 기분이 들었다. 나는 아름다운 광경에 영혼이 탈탈 털려가며 사진을 찍느라 남편이 사라진 것도 모르고 있었다. 하여간 기다릴 줄 모르는 원시인 같으니라고..... 한 곳에서 오래 머물 줄 모르는 DN.. 2021. 1.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