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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3

[영화] 세인트 빈센트 는 테오도어 멜피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로 만든 작품이다. 그는 젊은 나이에 형이 죽자 어린 조카를 입양해 키웠다. 어느 날 조카가 학교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카톨릭 성인과 실제 삶에서 그 성인을 닮은 사람을 찾으라’는 과제물을 받게 되었다. 조카는 입양된 아이들의 수호 성인으로 불리는 로체스터의 세인트 윌리엄과 삼촌인 자신을 선택했고, 이에 감동한 멜피 감독은 이 이야기를 영화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감독과 각본, 프로듀서까지 모두 맡아 첫 장편인 를 완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까칠하고 철없는 60살의 빈센트와 애어른인 10 살의 올리버와의 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냄으로써 잔잔한 감동과 인생의 달콤쌉싸름을 전한다. 올리버(제이든 리버허)와 엄마(멜리사 맥카시)는 새집.. 2021. 2. 23.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는 언론이나 많은 비평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지만 관객들 중 더러 냉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 작품이다. 그냥 '재미없다, 지루하다' 등의 단순한 평이 아닌 불쾌감을 드러내는 수준이었다. 버릇없는 아이들과 정말 대책 없는 부모, 아이들의 암울한 현실을 무지개색으로 그려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여섯 살 무니(브루클린 프린스)와 친구들은 디즈니 랜드 건너편 보라색 건물인 매직캐슬에 산다. 편부모 혹은 할머니 밑에서 주당 방세를 근근히 내며 살아가는 빈민촌의 아이들이다. 디즈니월드는 놀이기구로 가득한 천국인데 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지옥에 가까울 정도로 열악하고 온갖 범죄에 노출되어 있다. 그 지옥에서 아이들은 자기들 나름대로 천국을 만들어가며 살아간다. 관광객들에게 얻은 잔돈을 모아 아이스크림을 사서 서로 돌려먹.. 2020. 12. 19.
[영화] 피아니스트 감독 ㅣ 로만 폴란스키주요 출연진 ㅣ슈필만 역 (애드리안 브로디), 윌름 호센펠드 장교 역(토마스 크레취만), 도로타 역(에밀리아 폭스) 2015년 재개봉 이후 오랜만에 다시 봤다.는 이미 충분히 유명세를 탄 영화이지만 명작들은 다시 보면 새롭게 발견하거나 읽히는 지점들이 있기 마련이다. 처음 볼 때는 줄거리를 따라 가느라 놓치는 부분들이 많았다. 좋은 영화는 몇 번을 거듭해서 봐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 역시 마찬가지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작품으로 2003년 아카데미 3관왕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쥐었다.는 유태계 폴란드 피아니스트인 블라디슬로프 슈필만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2000년 슈필만이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2차 세계대전 중 숨어 지내던 시절을 포함해 6년간 쓴 일기가 .. 2020. 11. 8.